??? : 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거야

나진 e엠파이어가 라인전 단계에서 솔로 킬을 두 번이나 기록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1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8일 차 2경기 나진 e엠파이어와 삼성 갤럭시의 1세트는 나진 e엠파이어의 승리로 장식됐다. 나진 e엠파이어가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미드에서 한 번, 탑에서 한 번 나온 솔로 킬로 경기는 순식간에 기울었다.


삼성 갤럭시의 봇 듀오가 1레벨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여 딜교환에서 크게 이겼다. 상대 정글 지역에 1레벨 인베이드를 들어가 체력을 많이 깎았던 것이 컸다. CS 격차 역시 열 개 이상 벌어졌다.

이에 나진 e엠파이어는 날카로운 탑 라인 갱킹을 통해 선취점을 가져갔다. 삼성 갤럭시는 당연한 수순으로 드래곤을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브' 서준철의 강타가 재사용 대기시간이 도는 중이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나진 e엠파이어가 상대를 쫓아내고 드래곤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또 한 번 나진 e엠파이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미드 라인에서 삼성 갤럭시가 먼저 움직였다. '블리스' 박종원의 카시오페아가 앞점멸 이후 궁극기를 사용했지만, 크게 빗나갔다. 이번에는 '탱크' 박단원의 차례였다. 원래부터 체력이 적었던 상대 카시오페아에게 궁극기를 모두 적중시켜 킬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삼성 갤럭시에게 안 좋은 소식만 들려왔다. 탑 라인에서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가 무너졌다. 솔로 킬이었다. 이를 확인한 나진 e엠파이어는 손쉽게 드래곤 스택까지 쌓았다. 봇 라인을 제외한 탑과 미드 라인에서 CS 격차가 점점 심하게 벌어졌다.

상황이 좋게 풀리자 '피넛' 윤왕호의 렉사이와 '카인' 장누리의 노틸러스가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 지역에 난입했다. 시야 장악 과정에서 상대 니달리까지 덤으로 쓰러뜨렸다. 나진 e엠파이어가 라인전 단계에서 얻을 수 있는 대부분의 이득을 챙겼다.

삼성 갤럭시의 믿을 곳은 봇 라인뿐이었다. 이는 곧 봇 라인마저 무너지면 희망이 없다는 것을 뜻했다. '퓨리' 이진용과 '레이스' 권지민이 최대한 버텼지만, 나진 e엠파이어의 협공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경기 내내 나진 e엠파이어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삼성 갤럭시는 모든 것을 내줬다. 나진 e엠파이어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바론을 시도했고, 뒤를 덮친 상대를 밀어내며 버프를 획득했다. 삼성 갤럭시는 1킬을 기록하며 제압 골드를 얻어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바론 버프까지 몸에 두른 나진 e엠파이어에게 거칠 것은 없었다. 상대 탑 억제기를 밀어내고, 드래곤을 잡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거기에 봇 라인에 숨어 있던 상대 챔피언 위에 불지옥을 떨어뜨리며 경기를 끝내는 움직임까지. 완벽한 경기력의 나진 e엠파이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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