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사가 약하다고 누가 그랬지?

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결승전 5세트에서 '슬시호' 정한슬은 주술사를, '팜블라드' 곽웅섭은 전사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정한슬은 상성상 우위인 주술사의 힘을 앞세워 상대 전사를 다시 한 번 격파하고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곽웅섭은 첫 턴에 곧바로 동전을 쓰고 잔인한 감독관을 꺼내 상대의 토템 설치를 견제했다. 정한슬은 3턴에 야수 정령을 사용해 벽을 세웠지만 곽웅섭은 또다시 '오른쪽 메타'로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를 드로우해 잔인한 감독관, 방어구 제작자와 함께 곧바로 야수 정령을 모두 제압했다.

5턴에 정한슬은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을 꺼냈지만 곽웅섭은 두 번째 잔인한 감독관과 마무리 일격으로 필드를 완벽하게 잡았다. 그러나 정한슬은 속박 풀린 정령과 두 번째 야수 정령을 꺼내 순식간에 필드 주도권을 빼앗았다. 곽웅섭은 실바나스를 꺼냈으나 상대의 야수 정령과 돌발톱 토템까지 깔린 도발 벽을 뚫기는 쉽지 않았다.

정한슬은 하늘빛 비룡과 천벌의 토템으로 강화된 대지 충격으로 실바나스에게 침묵을 걸고 속박 풀린 정령으로 1:1 교환을 했다. 정한슬은 이어서 유령들린 거미와 박사 붐을 꺼내 상대의 난투를 유도했다. 곽웅섭은 난투를 끝까지 아끼며 이세라까지 꺼냈으나 알아키르가 불꽃의 토템 2개의 효과를 동시에 받으며 튀어나왔다. 설상가상으로 대지의 무기 효과까지 받은 알아키르는 전사의 명치에 10대미지를 2번 꽂아넣었다. 정한슬은 하늘빛 비룡과 유령 들린 거미의 후속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결승전

'팜블라드' 곽웅섭 2 vs 3 '슬시호' 정한슬

1세트 '팜블라드' 곽웅섭(드루이드) 승 vs 패 '슬시호' 정한슬(드루이드)
2세트 '팜블라드' 곽웅섭(흑마법사) 패 vs 승 '슬시호' 정한슬(드루이드)
3세트 '팜블라드' 곽웅섭(전사) 패 vs 승 '슬시호' 정한슬(흑마법사)
4세트 '팜블라드' 곽웅섭(도적) 승 vs 패 '슬시호' 정한슬(마법사)
5세트 '팜블라드' 곽웅섭(전사) 패 vs 승 '슬시호' 정한슬(주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