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인데 끝까지 갑시다!

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결승전 6세트에서 '슬시호' 정한슬은 마지막 남은 직업인 마법사를, '팜블라드' 곽웅섭은 흑마법사를 선택했다. 곽웅섭은 위기 속에서 군주 자락서스의 힘으로 경기를 역전하며 승부를 최종장까지 끌고 갔다.

멀리건으로 꽁꽁로봇과 거울상 2개를 가져간 정한슬은 시작부터 강공을 퍼부었다. 4턴만에 체력이 17까지 깎인 곽웅섭은 결국 지옥의 불길까지 써가며 상대의 톱니 장인과 거미 전차를 제거해야 했다. 5턴에 곽웅섭은 낡은 치유로봇으로 체력을 회복하며 버텼다.

곽웅섭은 무쇠부리 올빼미로 상대의 두 번째 거울상을 소모시키고 체력 7짜리 황혼의 비룡을 꺼냈다. 상대의 공격에 체력이 10 남은 곽웅섭은 0코스트로 용암 거인을 꺼내고 성난태양 파수병으로 황혼의 비룡과 용암 거인에게 도발을 걸어줬다. 곽웅섭은 마지막으로 로데브까지 꺼내 상대의 주문을 봉인했다.

곽웅섭은 아르거스의 수호병으로 로데브와 성난태양 파수병에게까지 도발을 걸며 철저하게 버티고 상대의 명치에 맹공을 퍼부었다. 체력이 크게 떨어진 곽웅섭이었으나 9턴이 되자마자 군주 자락서스를 꺼내 상대의 안녕로봇을 제거하고 체력을 3까지 깎았다. 정한슬은 마지막 하수인들로 상대 체력을 7까지 깎으며 항전했다.

곽웅섭은 자락서스의 영웅 능력으로 지옥불정령을 소환하고 암흑 불길로 상대 필드를 모조리 정리하며 다음 턴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정한슬에게는 화염구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으나 마지막 드로우에서 톱니 장인이 나오며 결국 항복, 스코어는 3:3이 됐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결승전

'팜블라드' 곽웅섭 3 vs 3 '슬시호' 정한슬

1세트 '팜블라드' 곽웅섭(드루이드) 승 vs 패 '슬시호' 정한슬(드루이드)
2세트 '팜블라드' 곽웅섭(흑마법사) 패 vs 승 '슬시호' 정한슬(드루이드)
3세트 '팜블라드' 곽웅섭(전사) 패 vs 승 '슬시호' 정한슬(흑마법사)
4세트 '팜블라드' 곽웅섭(도적) 승 vs 패 '슬시호' 정한슬(마법사)
5세트 '팜블라드' 곽웅섭(전사) 패 vs 승 '슬시호' 정한슬(주술사)
6세트 '팜블라드' 곽웅섭(흑마법사) 승 vs 패 '슬시호' 정한슬(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