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데뷔한 '톰' 임재현이 큰 무대 울렁증을 떨쳐내고 로열로더로 당당히 일어섰다. 모든 선수가 주인공이었지만, 특히 임재현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임재현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롤챔스 무대를 경험한 새내기다. 데뷔전부터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마음껏 뽐내며 정규 시즌 동안 거침없는 6연승을 이어갔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임재현은 CJ 엔투스와의 플레이오프 1, 2세트에 출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를 두고 팬들은 임재현에게 '큰 무대 울렁증'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새내기 임재현은 이번 결승전에서 정규 시즌 1위였던 GE 타이거즈를 맞아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 패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결과, 정규시즌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렇게 임재현은 로열로더 후보에서 진정한 로열로더가 됐다.

첫 시즌부터 자신의 진가를 뽐낸 임재현의 장래 역시 밝다. '벵기' 배성웅이 그러했듯, 다가올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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