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김혁규가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SKT T1에게 패배한 EDG 소속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가 복수의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8일 미국 플로리다 탈라하시에서 열린 MSI 2015 1일차 6경기에서 SKT T1과 EDG가 맞붙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는 두 팀의 경기에서 SKT T1이 초반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승리했다.

아래는 오늘 패배로 복수의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는 '데프트' 김혁규 인터뷰 전문이다.



Q.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첫날에 왔을때는 진짜 피곤했는데, 지금은 괜찮다. 시차 적응이 된 듯하다.


Q. 다 이기면 좋았을텐데 아쉽겠다. 1일차 경기를 치러본 소감은?

ahq와 경기는 스크림부터 진 적이 없어서 긴장되지 않았다. SKT T1과는 인베이드부터 꼬여서 아무것도 못 하고 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Q. '뱅' 배준식과 친한 사이로 알고 있는데, 경기 전에 무슨 이야기를 했나?

(배)준식이와는 정말 친한데, 대회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경기 전 서로 살살하자고 하고 들어갔는데, 자비 없이 때리더라.


Q. 많은 사람이 한국이 우승하지 못하면 EDG 때문일 것이란 평이 많은데. 본인은 우승할 자신이 있나?

SKT랑 했을 때도 초반에 말리지 않고 준비한 대로 했으면 이길 수 있었을 것 같다. 실수를 줄이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Q. MSI에서 SKT T1이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나?

TSM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SKT T1이 제일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Q. 내일도 경기가 있는데,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 한마디 한다면?

SKT T1에게 졌는데, 꼭 올라가서 복수를 하고 싶다.


Q. 결승보다는 준결승에서 만나고 싶은지?

결승이건 준결승이건 상관없다. 빨리 만나서 복수하고 싶다.


Q. 중국 선수들이랑 의사소통은 어떻게 하나?

대부분 다른 팀은 중국어로 한다. 우리는 간단한 영어랑 핑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중국식 영어만 사용하여 영어 실력이 늘지는 않았다.


Q. 그럼 의사소통은 문제 없나?

더 많은 대화 하고 싶은데, 결정적인 순간에 좀 부족할 때가 있다. 그래서 아쉽다. 변수에 대처가 약한 것 같다.


Q. 트리스티나를 고른 이유가 무엇인가?

칼리스타 상대로 라인전 이길 게 없었다. 트리스티나를 골라 라인 스왑해서 후반 바라봤는데, 상대의 대처가 좋았다.


Q. 마지막으로 한국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한다면?

지난 인벤 인터뷰 이후 오랜만에 인사하는데, MSI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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