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는 금일(10일), 세가 본사에서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 스페셜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하고 데모 빌드 시연과 함께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개발자 인터뷰에는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카무라 슌 프로듀서, 그리고 시기하라 카츠유키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날 카무라 슌 프로듀서와 시기하라 디렉터는 10월 25일에 발매될 예정인 본편의 닌텐도 스위치, PS5 버전의 패키지를 들고 인터뷰 자리에 참석했으며, 앞서 진행된 게임 소개와 시연 이후에 생긴 질문들에 대해 30분간 답했다.


시리즈 최고의 명작과 완전 신작을 하나의 타이틀에서
소닉과 섀도우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울 수 있는 신작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

▲ (왼쪽부터)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 카무라 슌 프로듀서, 시기하라 카츠유키 디렉터

Q. 소닉 제너레이션즈는 소닉 시리즈 최고의 명작으로 항상 언급되는 작품으로, 과거의 시리즈들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원작부터가 다소 리메이크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또 한번 리마스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카무라 슌 프로듀서(이하 카무라) = 소닉 제너레이션즈라는 타이틀 자체가 워낙 호평받았던 타이틀이었던 점도 있고, 올해 말에 소닉 영화가 개봉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타이밍에 게임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아무래도 영화가 개봉하면 새로운 IP 팬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첫 번째 계기라고 할 수 있겠다.

신작 '섀도우 제너레이션즈'를 만든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사실 섀도우는 영화 '수퍼 소닉' 2편 마지막에 잠깐 등장했던 것뿐이기에 얼마나 활약할 것인지 개봉 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이보다 앞서 '섀도우'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소닉 팬들도 전부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소닉 제너레이션즈가 역대 인기 타이틀을 모아 시리즈 전체를 배울 수 있게 만든 것처럼, 섀또우 제너레이션즈 역시 섀도우에 대해 처음부터 배울 수 있는 타이틀이 될 예정이다.

▲ '섀도우'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하나부터 배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Q. 이번 작품은 완전한 신작에 리마스터 개념의 게임을 더한 타이틀인데, 단독 타이틀로 만들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구작을 끼워 넣어서 신작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카무라 = 우려가 있으리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소닉이라는 IP가 굉장히 확대됐고, 팬들도 더 늘었으며, 10년 전에 발매된 '소닉 제너레이션즈'를 모르는 고객도 많이 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목표도 있지만, 이번엔 새로운 고객들이 소닉이라는 작품에 대해 더 알아주시길 바랬다. 합본 형태로 출시되는 이번 신작을 새롭게 소닉 IP에 입문한 신규 팬들, 그리고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다시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기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Q. 앞서 게임 소개를 통해 리마스터된 소닉 제너레이션즈의 신규 요소로 그래픽 연출 향상과 컷신 디테일 변화, '챠오 레스큐' 콘텐츠와 '드롭 대시' 액션 추가 요소가 소개됐다. 이외에 다른 개선점도 있나?

시기하라 카츠유키 디렉터(이하 시기하라) = 새로운 요소는 언급된 것들이 전부다. 그래픽 연출이 향상됐다는 부분이 중요한데, 원작은 4K 영상을 볼 수 없었지만, 새롭게 제작된 버전은 4K까지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다.

▲ 11년 전의 명작을 현세대 플랫폼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Q. 본편은 스테이지 갯수와 부족한 콘텐츠 볼륨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신작 섀도우 제너레이션즈는 '소닉 제너레이션즈'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분량인가?

카무라 = 당장은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Q. 원작 출시 당시 온라인 및 멀티 시스템 추가를 희망하는 의견도 있었다.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에는 관련하여 제공되는 내용이 있나?

시기하라 = 플레이어블 콘텐츠로 온라인에서 무언가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요소는 없다. 하지만 스테이지에 '클리어 타임 랭킹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 랭킹 포인트로 온라인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더 높은 점수를 겨룰 수 있을 예정이다.


Q. '소닉 제너레이션즈'는 원작보다 더 빨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상대적으로 섀도우 제너레이션즈는 느긋한 호흡으로 배우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구조로 보였다. 이러한 설계는 의도한 것인가?

시기하라 = 소닉이라는 캐릭터는 어찌되었건 '빠르다'라는 것이 컨셉이자 강점인 캐릭터인데, 새로운 주인공 '섀도우'는 빠르다는 특징 외에도 카오스 컨트롤이라는 독특한 힘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캐릭터다. 이러한 새로운 능력을 어떻게 조작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보여주지 않으면 자칫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여러 네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하여 유저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 "빠른 속도는 물론, '카오스 컨트롤'이라는 새로운 힘을 활용하는 것이 섀도우의 매력"


Q. 하나의 타이틀로 묶인 두 작품 사이의 연결고리가 있나? 어떤 작품을 먼저 플레이하면 이해하기 쉽다든지, 이야기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시기하라 = 2011년에 발매된 원작에서는 섀도우가 소닉의 앞을 가로막는 한 명의 적으로 등장했다. 신작 섀도우 제너레이션즈에서는 섀도우가 소닉과 싸우기 전, 또는 소닉과 싸우는 시간 이외에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소닉 제너레이션즈를 먼저 플레이하면, 섀도우 제너레이션즈라는 작품을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카무라 =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처음부터 어떤 쪽을 플레이할 것인지 고를 수 있으므로, 먼저 어떤 것을 선택하든 전혀 문제가 없다. 마음에 드는 쪽을 먼저 플레이하면 결국 양쪽의 게임 플레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섀도우의 디자인 초안은 완전한 '악당' 캐릭터처럼 보였다.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결국 한 명의 '다크 히어로' 같은 이미지가 됐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까?

카무라 = 사실 섀도우의 원작 디자인 당시에 참여하지 않아서 정확한 계기는 알지 못한다(웃음). 이번 작품의 디지털 디럭스 시즌 패스를 구매한 유저들에게 섀도우의 원형 디자인에 가까운 '테리오스 스킨'이 제공되는데, 테리오스 스킨으로 보여지는 악당 형태의 모습을 통해 '어쩌면 이러한 미래도 있을 수 있었겠구나'라고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이때의 모습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섀도우 디자인이 조금 더 멋있다고 생각한다. 섀도우 제너레이션즈에 등장하는 섀도우는 '둠 파워'라는 새로운 힘을 얻어 변화하게 되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섀도우라는 캐릭터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고, 애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디지털 디럭스 시즌 패스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테리오스 스킨'


Q. 이번 시연에서는 섀도우의 완전히 새로운 힘이라고 소개된 '둠 파워'를 사용해볼 수 없었다. 정확히 어떤 느낌이 될 것인지 궁금하다.

시기하라 = 시연 빌드에서 제공되는 카오스 컨트롤과 카오스 스피어는 섀도우라는 캐릭터가 이전부터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추가되는 새로운 힘이 바로 '둠 파워'인데, 트레일러에서도 등장했던 것처럼 커다란 날개가 펴져 나오는 것 역시 둠 파워의 능력 중 하나다. 그 외에도 다양한 힘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며, 더 자세한 정보는 이후의 발표를 기대 바란다.

카무라 = '카오스 컨트롤'로 시간을 멈출 수 있다는 설정은 계속 소개됐지만, 사실 이것이 게임 형태로 제대로 표현된 적은 없었다. 지금까지의 소닉은 빠르게 달리는 것이 고득점의 기준이 됐지만, 섀도우는 여기에 '어떤 타이밍에 시간을 멈출 것인지'라는 새로운 요소를 더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순간의 시간을 멈추고, 숨겨져 있는 요소들과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난 시리즈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이번 작품의 매력 요소가 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둠 파워'. 정말 다양한 것이 가능할 예정이다


Q. 작년과 올해까지 두 차례의 팬미팅을 진행하여 한국의 소닉 팬들이 정말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팬미팅을 계속 개최할 계획이 있나?

카무라 = 기회가 된다면 꼭 팬미팅을 또 열고 싶은 마음이다. 완전히 같은 형태가 될 것인지는 아직 확정할 수 없지만, 가능하다면 꼭 팬미팅을 개최하고 싶다.

▲ "형태는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 팬미팅을 개최할 것"


Q. 이번 작품의 개발 과정에서 특히 어려웠던 부분,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시기하라 =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닉처럼 무조건 빠른 캐릭터가 아닌 '섀도우 컨트롤'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사용하는 섀도우를 소개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어느 타이밍에 게임을 멈추고 어느 순서로 플레이하면 좋을지 어느 정도 가이드를 제시해 줘야 하기 떄문에, 이해하기 쉬운 튜토리얼을 제공하는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Q. 끝으로 소닉 시리즈를 사랑하는 국내의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시기하라 = 지난 2011년에 출시됐던 소닉 제너레이션즈는 굉장한 스피드감이 특징이었던 작품인데, 이번 신작 '소닉 X 섀도우 제너레이션즈' 역시 원작에 절대 뒤지지 않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게임성에서 밀리지 않는 좋은 게임으로 만들었으니, 꼭 즐겨주길 바란다.

카무라 = 한국의 팬들의 성원이 뜨겁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계속 들었다. 소닉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많이 퍼지지 않은 편인데, 꾸준히 응원해 주고 즐겨주어 기쁜 마음이다. 소닉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더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신작을 만들었고, 섀도우라는 캐릭터를 넣어 시나리오에도 깊이를 더했다. 새로운 캐릭터 섀도우를 한국의 팬들이 좋아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