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아는 1월 20일 '에바' 서버 하나로 공개 서비스 시작했으며 당일 40분만에 두 번째 서버 '에페이아'를 오픈, 10일 뒤인 1월 30일에 세 번째 서버인 '루에나'를 오픈한 바 있다. 이렇게 3개의 서버로 운영해오던 엘로아가 오는 5월 19일(화)에 유저의 편의를 위해 하나의 서버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서버 통합의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엘로아의 대부분의 컨텐츠가 파티 매칭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기에 매칭 대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버가 통합되면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4인 파티 던전 매칭이나 24명의 유저가 동시에 매칭해야 했던 12vs12 명예의 격전지와 같은 컨텐츠가 더욱 활성해질 것으로 보이며 유저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위탁판매소에서의 아이템 거래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각 서버의 인구수에 따라 현재의 상황을 체감하는 정도가 다른 만큼 서버별로 유저들을 직접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전 서버 통합의 시대가 다가온다!




■ 태초의 여신의 이름을 물려받은 태초의 서버, 에바 서버 유저들의 생각은?

제 1서버인 만큼 인구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에바 서버. 그러나 유저들은 이런 에바 서버 마저도 원할한 컨텐츠를 즐기기에는 인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버가 통합되면 조금더 원활한 매칭 플레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원수님
에바 서버라고 해서 유저가 넘쳐났던 것은 아니에요. 특히 낮 시간대에는 유저가 없었는데 통합하고 나면 유저수가 많아질 것 같아서 좋네요.


▶ 불꽃요미
주로 아침 시간대에 엘로아를 즐기는 유저입니다. 물론 다들 회사나 학교에 있을 시간이기에 접속중인 유저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게임에 접속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고 혼자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이제 막 40레벨 달성하고 4인 파티 던전을 다니며 장비를 구해야하는 상황인데 파티를 구할 수 없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서버가 통합된다면 이런 것들이 좀 해결될까하고 기대중이에요.


▶ 영콩이
아무래도 엘로아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면 더더욱 즐길만한 컨텐츠가 많기 때문에 서버를 통합하게 되면 보다 많고 다양한 유저분들과 함꼐 즐길 수 있을 것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 유저들은 서버 통합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 에바 서버와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 서버, 에페이아 유저들의 생각은?

한편 에페이아 서버의 유저들은 인구수 부족에 대한 불편함을 크게 호소하며 서버 통합에 대해 크게 반겨하는 분위기로 서버 통합 후에 새로운 유저들과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간절함까지 느껴졌다.


▶ MR폭풍
일단 다른 서버는 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에페이아 서버의 경우 매일 마주치는 사람이 눈에 보일 정도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격전지에서 만나는 유저들의 경우엔 더하죠. 캐릭터명이나 직업은 물론이고 스킬 트리나 사소한 버릇도 외울 수 있을 지경입니다.

서버 통합이 된다면 새로운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 미소년간디
파티 던전 매칭이 너무 오래걸려요. 게임에 접속하면 일일 퀘스트밖에 할 것이 없는데 그 일일 퀘스트마저도 매칭이 안되서 하루에 다 끝내지 못할 때도 있거든요. 서버 통합으로 일일 퀘스트라도 다 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 SilverWitch
엘로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저입니다. 40레벨까지 퀘스트를 따라 레벨업할 때만 해도 유저수가 적다는 것에 대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었어요. 오히려 사람이 적다보니 퀘스트를 하기 쉬웠죠.

그런데 이제 40레벨이 되고나서 파티 던전을 다녀야 할 때가 오자 매칭을 잡지 못해 지루한 기다림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바에야 통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 매칭의 기다림에 지친 에페이아 유저들은 서버 통합을 크게 반기고 있다.





■ 엘로아 흥행의 결과로 태어난 루에나 서버 유저들의 생각은?

마지막으로 루에나 서버의 유저들은 유저수 부족에 대한 불편함에 해탈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유저수 부족 현상에 대한 불편함보다 서버 통합이라는 단어가 가져오는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해 큰 거부감을 느낀다고 했으며 서버 통합 때문에 랭킹전 기간이 줄어들어 아쉽다는 의견의 유저도 있었다.


▶ 햔창
서버 통합으로 인해 매칭 등의 불편함이 해소되는 것은 좋지만, 어느 게임에서든 서버 통합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보니 불안감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서버통합 때문에 랭크전 시즌3가 조기 종료되는 것에 대해서도 유저들 불만이 적지 않아요.

용맹지수 3,300점 이상의 최상위 16명에게만 부여되는 '엘리트' 랭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시즌 기간이 짧아져서 3300점이라는 점수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어요. 서버통합 같은건 시즌이 끝날 때 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 에헤잇
유저들의 요구는 서버 통합이 아니라 매칭 통합이었어요. 사실 인구가 부족한 것은 매칭이 잘 안된다는 점 외에는 큰 불편은 없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서버 통합으로 결정되어 버려서 아쉽다고 생각해요.


▶ 사힝
서버통합을 하려면 더 일찍 했어야지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서버가 통합되면 남아있는 유저들이라도 플레이하는데 불편함은 없을테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 유저 간담회때도 전서버 매칭 시스템을 계획중이라 했지만 서버통합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