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프로토스 최강자다!

15일 강남 곰 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S 32강 G조 승자전에서 김준호(CJ)가 이영호(KT)를 2:0으로 완파하고 최강의 프로토스 선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상대의 공격은 모두 막아내고 자신의 공격은 단번에 성공시키는 모습이 일품이었다.

만발의 정원에서 펼쳐진 1세트, 양 선수는 서로 앞마당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수비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영호는 전투 자극제와 전투 방패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는 타이밍에 곧바로 상대의 앞마당에 공격을 가했다. 이영호는 김준호의 병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틈을 타 해병과 불곰으로 앞마당 연결체를 일점사했으나 역장에 병력이 나뉘면서 노림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영호는 다수의 바이킹을 생산한 뒤 일꾼을 동원해 치즈 러시를 했으나 김준호의 역장에 가로막혀 시간이 상당히 지체됐다. 역장이 걷히자마자 이영호의 병력들이 공격을 퍼부었으나 김준호는 추가 광전사 소환으로 상대의 치즈 러시를 막아냈다. 김준호는 상대의 제 2멀티에 암흑 기사까지 보내 가뜩이나 부족한 이영호의 뒷심을 완전히 거덜내고 GG를 받아냈다.

2세트 바니연구소에서 김준호는 정찰용 일꾼으로 상대 일꾼을 잡으면서 아주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영호는 예언자를 의식해 예상 경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밤까마귀를 생산했지만 김준호의 선택은 불사조였다. 김준호는 불사조로 상대의 일꾼을 쉴새없이 잡아내면서 바이킹 생산을 유도한 뒤 고위 기사 체제를 준비했다.

이영호는 다수의 의료선에 병력을 태워 상대의 뒷마당에 드랍을 해서 병력을 꾀어내고 별동대를 구성해 김준호의 제 2멀티를 파괴했다. 김준호는 멀티를 재건하지 않고 전 병력을 끌어모아 이영호의 정면을 쳤다. 이영호는 벙커와 지뢰까지 매설하며 수비에 나섰으나 사이오닉 폭풍을 대동한 프로토스의 힘이 너무나 막강했다. 김준호는 가볍게 상대의 정면을 돌파하고 테란 병력을 전멸시키면서 승리를 따내고 16강에 진출했다.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S 32강 G조

1경기 김준호(P) 2 VS 0 조지현(P)
1세트 김준호(P, 7시) 승 VS 패 조지현(P, 1시) 만발의 정원
2세트 김준호(P, 7시) 승 VS 패 조지현(P, 11시) 데드윙

2경기 조중혁(T) 0 VS 2 이영호(T)
1세트 조중혁(T, 6시) 패 VS 승 이영호(T, 12시) 바니연구소
2세트 조중혁(T, 5시) 패 VS 승 이영호(T, 11시) 세종과학기지

승자전 김준호(P) 2 VS 0 이영호(T)
1세트 김준호(P, 7시) 승 VS 패 이영호(T, 1시) 만발의 정원
2세트 김준호(P, 6시) 승 VS 패 이영호(T, 12시) 바니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