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서비스하고 네오플에서 개발한 온라인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도적 2차 각성을 맞아 진행한 이벤트가 때아닌 '일베' 의혹에 휩싸여 이인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논란은 '던전앤파이터'의 이벤트 4종 중 두 번째인 'GET TIME' 이벤트에서 시작되었다. 해당 이벤트는 매주 토요일 접속해 일정 시간을 유지할 시 보상을 주는 일반적인 이벤트로, 매 주 각기 다른 보상을 준다. 문제는 5월 23일 자 이벤트 내용이었다.


[▲ 5월 23일 이벤트 이미지]
5월 23일 이벤트 내용엔 '던전앤파이터' 게임 내 캐릭터인 '단진(상단 이미지 내 검은 타원이 쳐진 캐릭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문제는 '단진'의 모습이 추락하는 형상을 띄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미지 속 단진의 의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입던 갈색 상의라는 점이다.

더불어 수여하는 칭호의 개수인 64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할 당시의 나이이며, 서거일 또한 이벤트 당일과 같은 5월 23일이다. 이에 유저들은 "이벤트의 이름과 캐릭터의 위치, 날짜 등이 '일베'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고, 이를 접한 일부 유저들은 '지나친 억측'이라는 의견을 내세우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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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개발사인 네오플의 이인 대표가 직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도한 바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오해를 불러온 점에 대해서는 일말의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실망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사과글을 게시했다.

현재 네오플 측은 해당 이벤트 이미지를 수정했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연상시킬 수 있는 해당 캐릭터의 모습을 삭제한 상태이다.

▲ 네오플 이인 대표의 사과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