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울/경기도 예선이 16일 관악구 봉천동 E-Green pc푸드카페에서 열렸다. 부천대학교 팀인 '니들이 코딩을 알아'는 예선 경기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쓰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동적인 밴픽 전략과 팀원 한 명씩 보여준 슈퍼 플레이가 32강 본선 진출의 열쇠였다.
다음은 부천대학교 '니들이 코딩을 알아'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본선에 합류한 소감은?
다들 기분이 최고다. 다른 사람들만 없으면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우리 팀 모두 경기에 이기고 정말 흥분해 있는 상태다.
Q. 본선에 진출하기까지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꼽는다면?
특별히 한 명을 꼽을 수 없다. 팀원 모두가 한 번씩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궁극기를 상대 다섯 명에게 모두 맞추기도 했고 적절한 때에 CC기 사용을 하기도 했다. 한 번에 트리플 킬을 달성한 원거리 딜러도 수훈감이었다. 모두가 특별한 모습을 보여줬다.
Q. 팀 명인 '니들이 코딩을 아느냐'는 어떻게 만든 이름인가?
우리 팀 원 모두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학과이다. 우리 학과에서 축구나 농구 등 경기에 나설 때 우승하고 세레모니로 '니들이 코딩을 아느냐?'라는 멘트를 하곤 한다.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팀 명을 이렇게 지었다.
Q. 이번 대회에서는 어디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
우리 학교에서 참가한 팀이 지난 대회에 8강까지 올랐다고 들었다. 이번에는 그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 목표는 4강이다.
Q.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상금을 확보했다. 어디에 사용할 예정인가?
일단 술. 술부터 마시겠다(웃음). 우린 아직 어려서 노는 게 좋은 것 같다. 나머지 상금을 어디에 사용할지는 술을 마시면서 생각하겠다.
Q. 앞으로 남은 대회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우리 팀원들이 챔피언 풀이 넓지 않고 요즘 유행하는 메타의 챔피언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챔피언 풀을 늘릴 예정이다. 또, 상대 정글에 시야를 장악하고 이를 통해 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실력을 늘릴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우리 팀의 원거리 딜러가 손가락 부상 중인데 출전을 했다. 회복되면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 4강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Haa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