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1 16강 2일 차 경기가 종료되면서 8강 진출자의 절반이 가려졌다. 팽팽한 경기보다는 한 쪽의 압도적인 강함을 지켜볼 수 있는 경기가 많이 펼쳐졌다.

C, D조 모두 기공사가 8강에 진출했다. C조 윤정호는 컴퓨터같은 딜 계산으로 강공을 퍼부어 8강에 진출했고, D조에서는 블소 한중 최강전 챔피언인 이재성이 3:0, 3:0으로 승리하면서 8강에 진출해 공식전 20세트 연승을 기록했다.



C조 출전 선수

검사 '경국 잠곰이' 한준호
역사 '역묵묵' 이수환
기공사 '윤짜악' 윤정호 (8강 진출)
권사 '꽃정윤잉꺼' 배준성

C조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기공사 윤정호였다. 컴퓨터같은 딜 계산을 선보인 윤정호는 그야말로 상대를 일방적으로 찍어누르면서 8강에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권사 배준성을 만난 윤정호는 무지막지한 콤보 공격으로 3:0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단 한 순간도 권사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은 윤정호는 상대의 손발을 꽁꽁 묶으면서 공격을 퍼부었다. 배준성은 최선을 다해 접근을 시도했지만 결국 제대로 된 반격 한 번 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승자전에서도 윤정호의 공격은 그칠 줄을 몰랐다. 윤정호는 검사 한준호의 강력한 반격에 당해 첫 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각성한 듯 더욱더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다. 한준호 역시 반격을 노렸지만 윤정호의 컨트롤 앞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윤정호는 3:1로 한준호까지 꺾고 8강에 진출했다.


D조 출전 선수

역사 '아연Oi' 송현성
검사 '처음' 김정수
기공사 '무왕 그렇슴' 이재성 (8강 진출)
권사 '경민랑' 박경민

D조에서는 지난 시즌 펼쳐진 한중 최강전 챔피언, 기공사 이재성이 8강에 진출했다. 이재성은 격이 다른 컨트롤을 선보이며 상대를 잇따라 완파했다.

이재성의 첫 경기 상대는 권사 박경민이었다. 이재성의 움직임은 다른 기공사들과 차원이 달랐다. 먼저 콤보 공격에 당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이면서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퍼펙트 승리를 기록하면서 3:0으로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에서는 검사 김정수를 만났다. 김정수는 먼저 검사의 콤보 공격을 쏟아넣으며 이재성의 체력을 절반 가까이 깎는 데 성공했지만, 이재성은 곧바로 반격해 오히려 김정수의 체력을 70% 가까이 제거했다. 이재성은 무자비한 맹공을 퍼부으며 3:0으로 승리, 공식전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