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세가 좋지 않은 김유진(진에어)이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0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S 32강 H조 2경기에서 김유진이 이원표(스베누)와 대결한다. 김유진은 최근 출전한 개인 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경우가 많았다. 김유진에게 이번 GSL은 큰 무대로 가기 위해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기회다.

김유진은 최고의 무대를 놓치지 않았다. 국내 대회의 결승 진출자들이 출전하는 핫식스컵부터 세계 최고를 가리는 2013 WCS 글로벌 파이널까지 최고의 결승전 무대에서 승리해왔다. 2013 WCS 시즌1 파이널 준우승으로 글로벌 파이널에 합류했고 2014 핫식스컵에서는 예선 2위로 간신히 본선에 진출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런 김유진에게 세계 최고 대회의 본선 진출조차 불확실한 상황이 찾아왔다. 최근 김유진은 개인 리그에서 대부분 빠르게 탈락하며 WCS 포인트를 획득할 기회가 부족해졌다. 다음 시즌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유진에게 GSL 16강 진출은 더욱 절실해졌다.

상대인 이원표는 군락 운영이 주 무기이다. 후반 운영을 선호하는 이원표는 무리 군주와 감염충, 타락귀 조합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유진 역시 예전부터 공허 포격기와 고위 기사를 활용해 저그를 격파해왔다. 이번 대결에서도 양 선수의 체제 변환이 승부의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김유진은 중요한 순간마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WCS 포인트를 가까스로 획득해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했고 결승전 경기에서도 과감한 전략으로 확실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이원표와 경기를 발판으로 '빅가이' 김유진이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S 32강 H조

1경기 문성원(T) VS 이예훈(Z)
2경기 김유진(P) VS 이원표(Z)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