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 그린윙스 한상용 감독(좌), 롱주 IM 강동훈 감독(우)

'IM-JIN록'(이하 임진록)으로 불리는 롱주 IM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 이를 앞둔 양 팀 감독들의 속마음은 어떨까?

2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3일 차 일정이 열린다. 이날 대결에서 롱주 IM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만난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 '임진록'으로 불리는 등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맞대결이기도 하다.

양 팀은 지난 스프링 시즌 두 차례 만나 1승씩 주고받았다. 먼저 웃은 쪽은 롱주 IM이었다. 3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롱주 IM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잡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역시 임진록에서는 '임'이 이긴다"는 표현이 정확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1 시절 형성됐던 임요환과 홍진호의 라이벌 구도에 롱주 IM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을 빗댄 것. 이를 토대로 양 팀의 본격적인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첫 대결에서 패배하며 자존심이 상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두 번째 대결에서 완승을 하며 라이벌 구도에 불을 지폈다. 1라운드에 보여줬던 강팀에게 강하고, 약팀에게 약했던 '의적' 이미지를 깨버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서로에게 한 번씩 상처를 준 롱주 IM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섬머 시즌에 또다시 맞붙는다.

라이벌 매치로 자리 잡은 롱주 IM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팬들의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양 팀의 감독들 역시 이를 알고 있을 터. 롱주 IM의 강동훈 감독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한상용 감독의 머릿속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할 것이다.

롱주 IM의 강동훈 감독은 "서로를 응원해 줄 정도로 친하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우리보다 경험도 많고 정말 잘하는 팀이다. 라이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한 수 배우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키 플레이어를 묻자 '투신' 박종익을 꼽았다. "(박)종익이가 포지션을 변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번 진에어 그린윙스 전에서 힘을 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박종익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진에어 그린윙스의 한상용 감독은 "팬들이 별명을 잘 지어주신 것 같다.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진정한 라이벌 구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지난 시즌 아쉬운 모습을 보인 만큼, 이번 롱주 IM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다시 치고 올라가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키 플레이어를 굳이 꼽자면, 언제나 그렇듯 '갱맘' 이창석"이라고 밝혔다.

언제나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라이벌 매치. SKT T1과 KT 롤스터의 '통신사 라이벌 구도', 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의 '롤 클라시코'와 함께 롱주 IM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 역시 라이벌 매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 한 번씩 주고받은 경험이 있기에, 이번 임진록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3일 차 일정

1경기 - KT 롤스터 vs 삼성
2경기 - 진에어 그린윙스 vs 롱주 IM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