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가 이렇게 좋은 챔피언이었던가. 5월 28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진 삼성과 KOO 타이거즈와의 1경기에서 챔피언 바드가 롤챔스 첫 승 신고를 올렸다.

바드는 출시 후 창의적인 스킬과 귀여운 외모로 많은 소환사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챔피언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같은 팀원들도 바드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그 때문에 솔로 랭크에서 바드란 마스터 이나 야스오같은 '기피 대상'으로 취급받기 일쑤였다.

하지만 삼성의 서포터 '루나' 장경호는 바드가 이렇게 좋은 챔피언이라는 걸 알렸다. 상대는 스프링 정규 시즌 1위인 KOO 타이거즈였다.

장경호의 바드는 초반부터 맵을 넓게 활용하며 KOO 타이거즈의 라이너들을 견제했고, 신비한 차원문(E)로 생각지도 못한 기동까지 보여주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궁극기인 운명의 소용돌이로 초장거리 이니시에이팅을 매 번 성공하면서 KOO 타이거즈의 강점인 정면 한타를 변칙으로 받아쳤다.

장경호가 바드는 이렇게 센 챔피언이라는 걸 보여주면서, 롤챔스 봇 라인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미 프로팀 서포터들은 바드를 고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장경호의 '선빵'이 매우 의미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