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의 8강 1회차 마지막 경기에서는 기공사 윤정호가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윤정호의 플레이는 앞선 1경기에 출전했던 이재성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비교적 거칠었지만 강력했다. 2세트에서는 47연타, 3세트에서는 28연타를 폭발시키며 경기를 일순간에 마무리, 반격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이탈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대담함까지 선보이면서 또다른 우승 후보의 진면목을 내비쳤다.

▲ 운영만 있는게 아니다!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며 승리 가져간 윤정호



▣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1 8강 1회차 4경기 1세트 권혁우 vs 윤정호(승)

초반부터 이탈과 탈출, 탈출광풍과 불굴을 모두 사용하며 대접전을 펼치는 양선수. 하지만 결과적으로 생명력 상황에서는 윤정호가 크게 앞서나가게 된다. 권혁우가 윤정호의 탈출과 이탈이 모두 빠진 타이밍에 집요하게 공격을 이어나가며 윤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지만 초반에 입은 피해가 너무 컸다. 결국 마지막 흡공 이후 탄지공을 사용한 윤정호가 권혁우를 쓰러뜨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1 8강 1회차 4경기 2세트 권혁우 vs 윤정호(승)

2세트는 순식간에 끝났다. 윤정호는 초반부터 권혁우의 탈출광풍을 빼낸 뒤 동파를 활용하는 등 자신은 공격하고 상대의 공격은 무마시켰다. 안정적인 운영 뿐만이 아니었다. 윤정호는 권혁우의 탈출기가 빠진 타이밍에 무려 47연타에 달하는 무자비한 공격을 펼쳤고, 최강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역사를 한 순간에 탈진시키면서 그대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1 8강 1회차 4경기 3세트 권혁우 vs 윤정호(승)

3세트는 윤정호의 더욱 완벽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빙백한포를 이용해 권혁우를 기절시킨 윤정호가 선공을 펼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서 흡공을 성공시킨 윤정호는 이탈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며 한 방 콤보를 쏟아냈다. 화련장을 포함해 28연타가 터져나오는 중 기절과 그로기, 공중까지 상태이상 연계는 그치질 않았다. 결국 그대로 권혁우가 탈진하면서 윤정호가 화려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