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기 역장의 힘을 보여준 원이삭(yFW)이 다시 한 번 저그전에 나선다.

10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S 8강 2경기에서 원이삭과 한지원(CJ)이 맞붙는다. 최근 원이삭은 이병렬(진에어)와의 경기에서 완벽한 파수기 활용으로 교전에서 승리하고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6강에서 김준호(CJ)와 조중혁(SK텔레콤)을 꺾고 올라온 한지원을 상대로도 자신의 역장을 선보일 기회를 잡았다.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 원이삭은 역장을 활용을 바탕으로 저그들을 꺾어왔다. 불멸자와 파수기를 활용한 공격으로 저그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날렸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파수기를 모아 상대의 공격을 막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근 원이삭의 역장 컨트롤은 한 층 더 발전했다. 5월 29일 이병렬(진에어)과 경기에서 부화장 러시와 잠복 바퀴에 휘둘리며 시작했지만, 파수기의 역장을 바탕으로 교전에서 승리하며 불리한 상황을 역전했다. 당시 바퀴를 상대로 핵심 병력인 불멸자가 부족했지만, 역장으로 상대의 병력을 완벽하게 반으로 가르고 퇴로를 차단해 승리했다.

하지만 원이삭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지난 GiGA 인터넷 KeSPA컵 2015 시즌1에서 김민철(TCM)의 빠른 바퀴 타이밍 공격에 파수기를 모을 시간도 없이 무너졌다. 원이삭의 대결 상대인 한지원 역시 GSL 16강에서 초반 저글링 올인과 부화장 러시로 김준호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 원이삭이 한지원의 초반 공격을 막아내고 파수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원이삭은 국내 리그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저그에게 발목을 잡혀 왔다. 지난 KeSPA컵에서 김민철에게 패배하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쉽게 부스를 떠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도 저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을 놓쳤지만, 다시 한 번 저그를 넘어 최고의 자리로 향할 기회를 잡았다.


2015 스베누 GSL 시즌2 코드S 8강 2경기

원이삭(P) VS 한지원(Z)
- 5판 3선승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