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짜리 운영이란 바로 이런 것!

삼성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100% 활용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0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1라운드 20일 차 경기에서 삼성과 롱주 IM이 만났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두 팀 간의 대결이었으므로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패배를 잊고 완벽한 운영으로 롱주 IM을 제압했다.


먼저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1레벨에 매복을 통해 '이그나' 이동근을 잡아낸 것. 선취점을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가져갔으므로 삼성은 기분 좋게 신발까지 갖추고 라인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롱주 IM은 미드 중심으로 갱을 시도하면서 '크라운' 이민호를 괴롭혔다.

반면, 삼성은 탑을 공략했다. 리븐의 스턴과 니달리의 창이 제대로 연계되면서 럼블이 순식간에 잡히고 말았다. 롱주 IM 입장에서는 드래곤을 가져가야 하는 타이밍이었지만, 렉사이의 위치가 발각되면서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다음 전투는 봇에서 일어났다. 롱주 IM이 갱을 통해 킬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루나' 장경호가 절묘한 타이밍이 CC를 넣으면서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체력이 빠진 것을 확인한 롱주 IM은 과감하게 드래곤을 가져갔고, 삼성은 트위스티드 페이트 궁극기를 활용해 탑에서 추가 킬을 만들었다. 오브젝트는 롱주 IM이 가져갔지만, 글로벌 골드에서 우위를 점한 쪽은 삼성이었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를 100% 활용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롱주 IM 선수들의 머리 위에 노란 불이 켜질 때마다 삼성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완전히 흐름이 끊긴 롱주 IM이었다. 물론 빅토르가 잘 성장하고 있었지만, 다른 라이너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삼성은 모든 라인을 동시에 압박했다. 롱주 IM은 잘 성장한 리븐을 막을 수가 없었고,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전 맵이 본인의 집인 마냥 자유롭게 움직였다. 그의 카드는 단순한 카드가 아닌 핵폭탄급의 대미지를 보여줬다.

더는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한 롱주 IM은 미드 1차 타워를 압박했다. 하지만 4대 5 대치 상황에서 알리스타의 이니시에이팅이 잘 들어가면서 삼성이 오히려 승리했다. 이 틈에 리븐은 탑 억제기 앞 타워까지 철거했다. 롱주 IM을 후퇴시킨 삼성에게 따라오는 전리품은 공짜 바론이었다.

모든 오브젝트를 챙긴 삼성은 롱주 IM의 억제기를 노렸다. 이미 타워가 파괴된 탑 억제기는 지킬 수 없었다. 삼성은 그대로 롱주 IM의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재정비에 들어갔다. 삼성은 그대로 마지막 남은 봇 억제기를 노렸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경기를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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