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서준철과 '루나' 장경호가 2라운드 상위권 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20일 차 1경기 롱주 IM과 삼성의 대결에서 삼성이 오랜만에 1승을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운영의 묘미를 살렸고, 2세트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 과정에서 '이브' 서준철과 '루나' 장경호가 묵묵하면서도 날카롭게 팀 승리를 이끌었다.

▲ '루나' 장경호(좌), '이브' 서준철(우)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삼성 소속 '이브' 서준철과 '루나' 장경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랜만의 승리로 시즌 2승을 기록한 소감은?

'이브' 서준철 : 2승해서 정말 기쁘다. 최근 우리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번 승리를 계기로 연패를 끊어서 좋다.

'루나' 장경호 : 지금 우리 성적이 그리 좋지 않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CJ 엔투스 전에 승리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다. 많이 노력할 것이다.


Q. 그동안 팀의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던 이유는?

'이브' 서준철 : 우리의 오더가 뚜렷하지 않았다. 오더가 갈려서 패배하는 경기가 많았다. 최근 들어 그런 단점이 많이 고쳐졌다.


Q. 두 세트 모두 밴픽 단계에서 서포터와 관련된 눈치 싸움이 잦았는데?

'루나' 장경호 : 내가 준비한 서포터 챔피언이 정말 많았다. 그걸 숨기고자 원거리 딜러부터 선택했다.


Q.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봇 라인에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계획한 플레이였는지?

'루나' 장경호 : 상대 애니가 밖으로 나올 생각이 없어보였지만, 살살 유혹했다. 그리고 이것이 제대로 들어간 것 같다.


Q. (서준철에게) 니달리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브' 서준철 : 니달리가 나와 잘 맞는 챔피언인 것 같다. 잘만 사용하면 다른 정글 챔피언보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뭔가 인생 챔피언 같은 느낌이다(웃음).


Q. 2세트에 팀에서 제드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는지?

'루나' 장경호 : 따로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상대가 빅토르를 선택했을 때 주도권을 잡기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브' 서준철 : 우리 조합이 마법 대미지에 너무 집중되어 있어서, 물리 대미지 챔피언이 필요하기도 했다.


Q. 2세트 역전승을 직감한 순간이 있다면?

'루나' 장경호 : 상대가 바론을 치기 시작했을 때 확신이 들었다. 우리도 세 명이나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이)성진이가 마오카이로 잘 파고 들었다.


Q. 본인들이 생각하는 오늘 경기의 MVP를 꼽자면?

'루나' 장경호 : 나는 1세트에 '크라운' 이민호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을 줄 몰랐다.

'이브' 서준철 : 1세트에서는 (이)민호 형이 잘했고, 2세트에서는 (이)성진이 형이 잘한 것 같다. 나는 한타 때만 제 역할을 한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루나' 장경호 : 매번 부모님이 경기를 보시면서 이길 때나 질 때나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사랑합니다!

'이브' 서준철 : 1라운드가 마무리되고 있다. CJ 엔투스 전에서도 꼭 승리하고 싶다. 2라운드에 상위권 도약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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