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7일), '메이플스토리2'의 온라인 유저 축제, '메이플스토리2 론칭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원래 오프라인으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메르스'의 여파로 잠정 중단됐다가 온라인으로 다시 진행되게 된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메이플스토리2'의 새 소식이 잔뜩 공개됐습니다. 먼저 '메이플스토리2'의 정식 서비스 콘텐츠와 더불어 7, 8월에 예고된 업데이트 세부 내용이 공개됐고, 이어서 3차 시네마틱 영상 풀 버전이 공개됐죠. 또한,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주요 개발진들이 직접 출연하여 유저들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도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발표가 종료된 이후에는 2시간 동안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바로 '메이플스토리2'의 페스티벌 서버가 열리며 40레벨의 콘텐츠를 2시간동안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죠.
▶관련기사 : [취재] 40레벨 체험으로 훌쩍 지나가버린 2시간, 메이플2 페스티벌 서버를 가다!
■ 메이플스토리2 오픈 스펙
'메이플스토리2'는 오픈 시점에는 최대 레벨이 30레벨까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오픈과 동시에 '벚꽃숲의 비밀'을 비롯한 다양한 파티플레이 던전도 함께 공개되고, 강력한 보스인 '해모칸'에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7월 18일부터는 최고의 길드를 가리는 '길드 챔피언십'의 첫 번째 시즌이 개시되며, 출석 이벤트와 '뷰티데이' 이벤트를 통해서 약 7만 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제공됩니다. '뷰티데이'는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로 캐릭터를 만든 유저들 중 자신의 캐릭터를 다시 꾸며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입니다.
이와 더불어 PC방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서 PC 전용 탈것과 무기 등, PC방 접속 혜택도 준비 되어 있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신규 GM도 대거로 투입됩니다.
■ 7, 8월의 주요 업데이트 & 준비중인 콘텐츠
7월, 오픈 이후 1차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메이플스토리2'는 최대 레벨이 40까지 확장됩니다. 또한 '쉐도우 월드' 등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모험 지역이 오픈되며, 직업별로 새로운 스킬도 추가됩니다. 그리고 '왕궁 지하 납치사건' 던전이 공개되고, '캡틴 모크', '파풀라투스'와 같은 새로운 보스 몬스터와 대결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공개된 헤어스타일외에도 새로운 헤어 스타일이 대규모로 추가돼 더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경험해볼 수 있고, 길드 챔피언십의 첫 번째 시즌이 종료되고 두 번째 챔피언십이 열립니다.
그리고 8월, 2차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8월에는 메이플스토리2의 캐릭터를 최대 50레벨까지 키울 수 있고, 더욱 넓어진 '빅토리아 아일랜드'와 '쉐도우 월드'를 탐험해볼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던전에서 '발록'을 비롯한 최강의 보스들과의 전투도 준비됐습니다.
이어서 100만 세대의 주거지가 새롭게 추가되며, 길드 챔피언십은 시즌2가 종료되고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합니다. 이 외에도 직접 설명되지는 않았지만, 낚시, 경주 등의 생활형 콘텐츠와 모바일 연동 시스템도 영상에서 깜짝 공개됐습니다.
■ 유저 QnA
본격적인 발표가 끝나고, 쇼케이스에서는 유저들이 보내준 질문에 개발자들이 직접 대답하는 유저 QnA시간이 준비됐습니다. QnA에는 '메이플스토리2'의 김진만 디렉터, 오미영 팀장, 임성익 팀장과 GM 워릭이 참여했습니다.
Q. 버그 신고 제도에 다른 추가 보상은 없는지 궁금하다.
GM 워릭
=테스트 때부터 저희 버그 포상제도가 잘 알려졌었는데, 그 외에도 숨겨진 포상이 있었다. 이 보상제도는 게임 플레이 정책을 잘 지켜준 유저들에게 소소한 보상이다. 그동안은 정책을 안 지킨 유저들에게 제제나 처벌만 했었는데, 정책을 잘 지켜준 유저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했다. 이런 보상제도는 오픈 이후로도 이 포상제도는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Q. 직업 추가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있다면 어떤 직업인지 알려달라.
오미영 팀장
=신규 직업 추가 계획은 당분간은 없다. 현재 보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나 PvP 등 상황마다 8개의 직업이 서로 역할을 잘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밸런싱을 맞추고 있는 편이다. 아마 나중에 될 거 같긴 하지만, 유저들이 새로운 재미를 찾고 싶다고 말하면 신규 직업의 추가도 검토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Q. 정식 오픈 때 땅, 주택 등 주거지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되는지 궁금하다. 기존 테스트에서는 거주지가 좀 부족하다고 느꼈다.
김진만 디렉터
=실제로는 공간이 많이 있는데, 유저분들은 테스트를 할 때 주거지가 부족하고 느낀 것 같다. 서비스할 때도 넓은 주거지를 준비할 예정이다. 아마 좁다고 느끼신 분들은 목 좋은 자리나 교통의 요지를 찾다 보니 부족하다고 느끼셨을 것 같다.
이건 현실과 굉장히 비슷하다. 그렇게 좋은 거주지는 항상 부족하고 비싸다. 분명히 집들은 많은데 좋은 자리에 내 집은 없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 서비스 중에 주거지에 부족한 상황이 생기면 금방 보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임성익 팀장
=음, 다 자식 같아서 어느 직업 하나를 선택하기가 어렵다. NPC 중에 선택해 보자면…'바니걸'이 가장 애착이 간다.
Q. 가장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쓴 보스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오미영 팀장
=던전 보스의 경우는 한정된 공간에 싸우다 보니 기획적으로 자유도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재미있는 패턴을 많이 넣고 있다. 하지만 많은 분이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보스들의 다양한 패턴을 접하지 못한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이런 부분에서 접근성을 높여보고자 시도를 진행해볼 것 같다.
일반 필드에 '그리폰'이라는 보스가 있다. 이 보스는 공중을 날아다니는데, 일반 필드에서도 부담 없이 매달려서 하늘을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다이나믹한 전투를 제공해보려고 했다. 실제로 유저들도 그렇게 즐겨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함께, 더 재미있게 공략할 수 있는 보스를 많이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Q. 메이플스토리의 일러스트에 반해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은데, 좋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한다.
임성익 팀장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일단 우리 일러스트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일러스트뿐 아니라 외부에 공개되는 이미지 하나하나 공들여 제작 중이다.
좋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라는 질문을 이 자리에서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일단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그림을 일단 많이 봐야 한다. 확실한 건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즐겁게 그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테스트 때 만났던 GM들은 언제까지 일하게 되는지 궁금하다.
GM 워릭
=일단 좋은 뉘앙스의 질문이었으면 좋겠다(웃음). GM들의 거취 여부에 많이들 여쭤봐 드려서 대답을 해 드리고 싶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정식서비스가 되면 지금의 GM팀이 바뀔 것 같다는 우려를 커뮤니티나 게시판에서 많이 본 것 같다.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
정식 서비스 때는 GM팀이 더욱 늘어날 거고, 지금도 꾸준히 어떻게 하면 좋은 서비스를 보여 드리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 '내가 유저라면 어떻게 생각할까?'는 마음으로 좋은 서비스와 대응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 지금의 기조를 5년이고 10년이고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각오 한마디를 부탁한다.
김진만 디렉터
='메이플스토리2'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유저분들이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자처럼 버그 제보도 해주시고…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좀 더 덤덤하게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는 거 같다. 꾸준히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Lav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