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정오, 마비노기 듀얼의 6회차 뉴비 아레나와 5회차 베테랑 아레나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아레나에서도 마나와 자연 조합의 2컬러덱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장기 집권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또, 지난주 잠시 부활의 날갯짓을 보였던 골드와 어둠 자원은 사실상 상위권에서 거의 활용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속성을 넘나드는 변종 카드의 구성은 이제 각 덱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주에는 마나 계열의 핵심 소환수 중 하나인 윌오위습의 자연 변종이 출현하며 많은 유저들이 이를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마나&자연 조합 강세 속 자신의 키카드를 숨기기 시작한 베테랑 상위권!

빈틈을 찾기 어려운 마나&자연 조합의 강세는 이번 회차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다만 지난 회차들과 달리 이번 회차의 마나&자연 조합 덱에서는 마나 변종 지식의 책이 아예 사라졌으며, 반면 자연 변종 윌오위습의 활용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희대의 사기 카드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식의 책(마나)의 활용이 줄어든 것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으로, 이를 대체할 윌오위습이나 매직미사일 등의 활용을 통해 보다 빠르게 게임을 따내기 위한 운영을 펼치게 된 것이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엘프 영웅 트리스나 독수리, 주문카운터 및 늑대의 환영은 여전히 마나&자연 2컬러 덱의 핵심 카드로 기용되고 있으며, 광역 주문으로는 파이어월이 꾸준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재미있는 요소는, 자신의 덱 컨셉을 숨기고자 하는 유저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점입니다.

5회 베테랑 아레나의 1위 유저와 8위 유저의 경우, 뺨 때리기 12장과 진배팍 10장으로 구성된 덱으로 회차를 마쳤습니다. 이는 자신의 덱 컨셉이나 키 카드를 숨기기 위한 일종의 카드 교환으로 여겨지며, 다른 유저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유저들 또한 마나&자연 조합의 덱을 운영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2위를 차지한 미리스 유저의 자연 모노 덱은 자연 변종의 윌오위습을 5장이나 활용하고, 자연 변종의 늑대의 환영까지 활용하는 초반 압박형 덱입니다. 사냥과 습격(자연), 진화의 고치로 상대 주요 카드를 제압하는 가운데, 윌오위습으로 장악한 전장에 늑대의 환영과 자연의 분노로 기습적인 킬을 노리는 형태의 운영을 펼칠 수 있습니다.

5위를 차지한 아루 유저의 자연&어둠 조합 덱은 현재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독수리, 트리스, 다크엘프 궁수+1, 엘프 기사 등이 조합된 덱입니다. 본래 마나 계열의 힘을 빌었던 광역 주문은 어둠 변종의 파이어월과 헬하운드로 대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나&빛 조합의 Kanoha 유저의 덱은 마술사:쥬르를 핵심 콤보로 활용하는 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쥬르가 함께 소환하는 마술상자에 등장 만으로도 위협이 되는 천사:오르페리아, 영웅 타이론, 천사:파르텔 등을 덱에 조합하여 순간 게임을 터뜨리는 형태로 게임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쥬르가 소환하는 마술상자는 일정 확률로 다른 소환수를 불러오지만, 빛 계열의 '진실의 거울'을 활용하면 100%로 다른 소환수를 불러오기 때문에 위력적인 콤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5회차 베테랑 아레나 속성 사용 빈도


'페이크'성에 가까운 골드 계열 1회 선택을 제외하면, 이번 회차에서 골드의 활용도는 사실상 0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어둠 계열도 1회 사용에 그쳤으며, 빛 계열 역시도 사실상 1회 활용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전체적으로 자연-마나 계열의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아레나에 사용되는 덱의 형태가 굳어지는 것에 대한 유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들리고 있습니다.


윌오위습{leaf} 닌자:한조 {grave}잠입거미


이번 회차의 베테랑 아레나에서 눈여겨 볼 만한 점으로는, 윌오위습(자연)의 활용이 늘어난 것과 함께 주문을 막기 위한 카드의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마나 계열에서 익히 사용되고 있는 주문카운터 외에도, 소환수인 잠입 거미나 한조는 상대의 광역-단일 주문을 피하고 자신의 필드에 최소한의 소환수를 남겨 의외의 국면을 만드는 역할을 해줍니다.


■ 베테랑 트렌드 쫓는 뉴비 아레나!

뉴비 아레나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식의 책(마나)과 만드라고라 수확을 활용한 빠른 빌드업형 2컬러덱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토큰 소환수인 트리스와 아라우네, 토큰 소환수에 힘을 더해주는 늑대의 환영, 대체 불가한 위력을 보여주는 파이어월은 이곳에서도 핵심 카드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나 도둑의 활용은 뉴비 아레나에서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나 도둑은 독수리에 상당히 취약하지만, 공격력이 높기에 초반에 등장하는 소환수를 대부분 처치할 수 있으며, 빈 곳에 배치될 경우 꾸준히 마나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6회차 뉴비 아레나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2위를 차지한 빛 모노덱과 4위를 차지한 어둠 모노덱이라 할 수 있습니다.

2위 오뒤쎄우스 유저의 빛 모노덱은 지식의 책을 통한 빠른 빌드업으로 궁수 마리나 천사:네비아, 천사:오르페리아, 영웅 타이론 등을 빠르게 배치할 수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초반 3개의 빛 자원을 들고 시작하는 모노덱의 특성 상 3~4턴 만에 천사:오르페리아나 영웅 타이론을 소환하는 것이 가능하며, 특히 G2 빛계열의 OP 주문으로 평가받는 필승의 신념은 견습기사:이로마나 궁수 마리, 영웅 타이론과 좋은 연계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4위를 차지한 돌아온부족트릭시 유저의 어둠 모노덱은 변종 소환수 중 현재 최고의 OP라는 평가를 받는 다크엘프 궁수+1을 2장이나 활용하는 덱으로, 이와 함께 3장의 스켈레톤을 활용하면서 초반에 거센 압박을 넣을 수 있는 덱입니다. 첫 턴부터 3어둠을 보유하기 때문에 1턴에 다크엘프 궁수+1이 배치되며, 이 다크엘프 궁수는 사망 선고나 습격, 사냥 등이 아닌 한 거의 제압이 어렵기 때문에 필드에서 꾸준히 이득을 취할 수 있습니다.




7위를 차지한 MistKid 유저의 덱은 이번 회차의 베테랑-뉴비 10위권 덱 중에서 유일한 3자원 조합을 사용하는 덱입니다. 2개의 지식의 책으로 빠르게 레벨업을 시도하며, 아라우네와 트리스로 중반 필드를 버티고, 이후 영웅 타이론과 마법사:젝스로 게임을 마무리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썬더와 홀리스피어, 파이어월 등 광역 주문을 3개나 사용하는 것도 인상적이며, 전투형 소환수를 단 5기만 기용하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9위는 마나+빛 조합의 2컬러 덱으로, G2 빛 소환수 중 최고라 평가받는 쌍검의 자르크를 활용하는 덱입니다. 매직미사일-홀리미사일-아이스볼트-습격 등 저자원 주문을 운용하면서 초중반은 쌍검의 자르크와 방패병으로, 후반에는 드래곤의 환영, 영웅 타이론을 통해서 필드를 압박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위는 마나-자연-어둠의 3조합을 취하고 있으나, 사실은 8장의 복수의 화살을 기용하며 덱을 숨긴 모습입니다.




▲ 6회차 베테랑 아레나 속성 사용 빈도


뉴비 아레나의 자원 사용 빈도도 지난 회차 및 베테랑 아레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뉴비 아레나에서도 골드 자원은 사용되지 않았고, 어둠 자원도 사실상 1회 사용되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둠 자원의 경우에는 변종 카드로 출현한 다크엘프 궁수+1 등 위니덱의 형태가 중심이 되며, 아직까지 베쉬 이상의 자원을 요구하는 피니시 소환수는 사용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빛 계열은 영웅 타이론이나 천사 등 재미있는 효과의 카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유저들의 활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역시 마나&자연 계열의 조합에 비해서는 다소 처지는 느낌이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