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창조, '페이커' 이상혁

SKT T1의 정글러 '벵기' 배성웅이 진에어 그린윙스의 블루 버프를 몰래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진에어 그린윙스 '체이서' 이상현의 정글 동선을 잘 피했다. 자연스레 배성웅의 이블린은 3버프 컨트롤에 성공했다.



8분경 진에어의 미드 정글 쪽에서 교전이 일어났다. 이 싸움에서 SKT T1 노틸러스를 주고 카시오페아와 렝가를 잡았다. 이어진 소규모 교전도 모두 정글러가 주도한 것들이었다. 그만큼 초반은 '벵기' 배성웅과 '체이서' 이상현의 대결에 집중됐다.

하지만 첫 스노우볼은 미드 라인에서 나왔다.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가 단신으로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한 것이다. 킬은 만들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라인전 압박을 넣은 결과였다. 그리고 그 빅토르가 봇 라인으로 움직이자 진에어 그린윙스는 봇 1차 타워와 드래곤까지 내줘야 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체이서' 이상현의 렝가가 빠르게 움직였다. 애니의 도움을 받은 렝가는 몇 번의 갱킹엔 성공했지만, SKT T1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를 너무 쉽게 놔주고 말았다. 빅토르는 또 혼자서 2차 미드 타워를 파괴하고 블루 버프를 뺏는 등, 하고 싶은대로 플레이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는 분당 10개가 훨씬 넘는 CS를 수급하고 있었으며, '갱맘' 이창석의 카시오페아보다 두 계단이나 높은 레벨도 가지고 있었다. 27분에 331개의 CS 스코어, 레벨은 16이었다.

이 빅토르의 화력은 30분경 한타에서 나타났다. SKT T1은 바론을 사냥했다.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 진에어 그린윙스 '체이서' 이상현의 렝가는 언덕 위에서 떨어지며 바론 스틸을 노렸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가 렝가와 바론을 모두 처치했다.

승기를 잡은 SKT T1. 더 이상의 드래곤 사냥이나 타워 파괴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을 하지 않았다. SKT T1은 기세를 몰아 진에어 그린윙스의 본진에 난입해 1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