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서비스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으로 뛰어든다.

금일(1일), SK네트웍스서비스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플라자호텔에서 자사의 게임사업부문의 2015년 하반기 게임 사업의 비전과 시작들 서비스 일정을 소개하는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SK네트웍스서비스의 서보국 대표 이사와 김성균 게임 사업 팀장이 참여하였으며, 신작 '지금부터 도넛'과 '어비스로드'가 발표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SK네트웍스서비스의 서보국 대표는 단상에 올라 간단하게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메르스라는 악재에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진 회사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주목하고있다."라며,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을 계속 출시하면서 중소 개발사들과 상생하는 국내 주요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SK네트웍스서비스의 서보국 대표

▲ SK네트웍스서비스의 김성균 게임사업 팀장

이어서 SK네트웍스서비스의 김성균 게임 사업팀장이 단상에 올라 SK네트웍스의 2015년 게임 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현재 게임 사업을 2년 정도 진행해 왔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에는 본격적으로 '성공 선순환 체계'를 구성하는 걸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김성균 팀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선정하고, 이를 강화하여 자사와 파트너사가 모두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먼저 좋은 개발사와 파트너를 찾고, 그들의 고유문화를 존중하면서 교류해 양사 간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퍼블리셔가 갖춰야할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SK네트웍스서비스만의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여 3분기쯤에 런칭해 자사의 라인업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2018년에는 국내 모바일 5대 퍼블리셔 중 하나로 거듭날 것으로 목표로 삼고 있다.

일단 SK네트웍스서비스는 2015년 '성공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올 하반기에 약 6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SK네트웍스서비스의 김성균 팀장은 "이 자리는 2015년 SK네트웍스서비스가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SK의 게임사업을 정성어린 격려와 응원으로 계속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발표를 마쳤다. 이어서 SK네트웍스서비스가 올 하반기에 선보일 신작 2종이 발표됐다.





■ 지금부터 도넛

▲ '지금부터 도넛' 프로모션 영상

SK네트웍스서비스가 하반기에 처음으로 선보인 신작 ‘지금부터 도넛’은 중국의 '블링스톤'이 개발한 캐주얼 게임으로, 중국에서 매출 11위와 퍼즐 장르 2위까지 오른 작품이다. '지금부터 도넛'은 친숙한 도넛을 소재로 한 퍼즐게임으로, 도넛을 쏘아 같은 색깔의 도넛들을 제거해 나가는 게임이다.

‘지금부터 도넛’은 스테이지 모드와 무한 모드의 두 가지 게임 모드가 존재한다. 이 중 스테이지 모드는 총 5개의 테마와 총 10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테마와 스테이지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총 5종이 제공되며, 서로 다른 스킬들을 가지고 있고 꾸준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여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전투를 도와줄 '펫'도 존재한다. '지금부터 도넛'의 펫 시스템은 단순한 수집형 펫 시스템이 아닌 특정 펫들 간의 관계를 중요시한 엠블럼 요소를 도입했다. 이렇게 한층 강화된 캐릭터와 펫 성장 시스템으로 기존 퍼즐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살리려 노력했다.

‘지금부터 도넛’는 지난 6월 30일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되었으며, SK네트웍스는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어비스로드


이어서 '어비스로드'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어비스로드'는 SK네트웍스서비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략 RPG로, 국내 개발사인 '지아이오게임즈'의 작품이다. ‘어비스로드’는 액션전투의 호쾌한 타격감을 바탕으로 캐릭터별 다채로운 스킬로 다양한 액션과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캐릭터마다 제공되는 스킬 및 아티팩트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어비스로드'의 핵심 콘텐츠는 바로 '공성전'이다. 지아이오게임즈는 플레이어들이 키운 영웅과 마을을 상대로 직접 전투를 진행하며 정복하고 싸우는 과정에서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성전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또한 전문 판타지 작가와 협업해 탄탄한 스토리를 제공하는 '스토리 모드'에서는 자신의 영웅을 꾸준히 성장시킬 수 있으며, 다섯 종류의 클래스로 구성된 다양한 영웅들 또한 얻을 수 있다. '어비스로드'는 오는 8월 처음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 현장 질의응답

신작 소개가 끝난 이후, 금일 발표된 내용에 대한 QnA가 열렸다. 질의응답에는 SK네트웍스서비스의 김성균 게임사업 팀장과 조우찬 게임사업팀 사업그룹장, 지에이오게임즈의 안진국 대표가 참석했다.

Q. SK네트웍스서비스는 모바일 게임 사업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SK텔레콤에서도 콘텐츠사업을 강화중인 걸로 아는데, SK그룹과 게임 사업의 협업점이 궁금하다.

김성균
=투자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콘텐츠 확보 측면에서의 투자금과 개발력 확보를 위한 전략 투자, 내부적인 사업 운영에서의 비용으로 나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자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대답하기 어렵다. 발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작년부터 게임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6년도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중이다.

두 번째 질문은 평소에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SK와 같은 그룹, 계열사이긴 하지만 콘텐츠 확보, 자체적 퍼블리싱 사업 부분을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지 그룹 간의 시너지를 위해서 계속해서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Q. 오늘 발표된 ‘어비스로드’는 언제쯤 출시될 수 있는가? 그리고 이후에 출시될 4개의 게임은 어떤 게임이고, 언제쯤 출시되는지 궁금하다.

김성균
=‘어비스로드’는 8월 중 첫 CBT를 계획하고 있다. 일단은 3분기에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CBT의 내용에 따라서 언제든지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현재 시장의 대세는 RPG다. 우리도 RPG를 메인 장르로 게임을 확보하고 있다. 다른 게임들과의 '차별성'을 중심으로 게임들을 살펴보고 라인업을 확보 중이다. 그리고 국내에는 아직 선전하지 못한 장르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올해 3분기쯤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여성 유저들을 메인 타겟으로 하는 장르도 생각해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장르의 게임도 준비하고 있고, 언리얼엔진4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도 하나 준비하고 있다.

(좌측부터)지에이오게임즈의 안진국 대표, SK네트웍스서비스 김성균 게임사업 팀장, 조우찬 사업그룹장

Q. ‘지금부터 도넛’은 카카오로 출시되었는데, 앞으로 나오게 될 게임들은 다른 플랫폼을 생각하고 있는가?

김성균
='지금부터 도넛'도 중국에서 위챗을 통해 출시했고, 성공했다. 아무래도 캐주얼 게임은 실질적으로 카카오플랫폼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플랫폼 결정은 서비스 이전 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견을 중시하고 있다. 우리는 전략적인 제안을 할 뿐이다. 선택은 개발사의 몫이다.


Q. 발표에서 언급했던 자체 플랫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김성균
=자체 플랫폼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첫 번째는 퍼블리셔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데이터 기반의 분석, 인프라의 기능적인 용도를 위해서다. 두 번째는 계속해서 신규 게임의 서비스를 추진하며 마케팅적인 효과를 얻기 위함이다. 아직 대외적인 플랫폼 활용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는 없지만,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도 같이 개발하고 있다. 일단은 자체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Q.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김성균
=현재까지는 자세한 계획은 없지만, 우리가 확보한 판권을 국가마다 존재하는 경쟁력 있는 퍼블리셔를 통해 해외 서비스를 해보려고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원빌드’ 이슈가 부각이 되고 있고, 이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건 이미 검증됐다. 우리도 3분기부터는 시도해보려고 한다. 글로벌 진입은 이런 방식이 될 거 같고, 앞으로도 체계적인 마케팅 분석을 통해 정보를 확보하고, 각 로컬에 맞는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