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주최하는 2005 대한민국문화원정대가 7월1일 부산에 도착했다.


지난 6월2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원정출발 1주일 만에
포항-경주-울산을 거쳐 부산에 도착한 문화원정대는 지난 6월30일, 행군 거리 100km를
돌파하며 완주목표인 707km의 1/7을 달성했다.


행군 시작 7일째인 현재, 대원들은 물집 잡힌 발바닥과 여름 장마의 힘든 환경 속에서도
하루 평균 8시간, 27km 가량을 걸으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가고 있다. 출발 당시
128명이었던 대원은 한 명이 탈락해 127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원정대원들은 매일 저녁
하루의 일정 속에서 느낀 점을 토론해 정리하는 등 알찬 일과를 보내고 있다.


한라팀 소속의 박혜진(22, 한서대 항공교통관리)양은 “행군하는 순간순간 감회가 새롭다.
하루 하루가 설레임이며 조금씩 이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음을 느낀다.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내일은 또 어떤 코스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열심히 해서 완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원정대장 박영석대장은 “온갖 탐험을 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눈사태나 크레바스,
악천후 등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자신과 타협하는 순간, 도전은 끝이 난다. 나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강한 정신력을 키워 자신을 찾게 되길 바란다.”며 원정대원을 격려했다.


엔씨소프트는 문화원정대의 각 팀이 걷는 거리(1km)마다 소정의 기금을 적립해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문화원정대에 관한 자세한 일정 및
행군일지는 홈페이지(www.ncroad.com)를 참고하면 된다.





김다은 기자 ( elly@inv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