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좀' 이범용과 '코코사사' 김창현이 4일 차에서 2승씩 챙기며 3명의 공동 1위가 탄생했다.

3일 강남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이하 HIT) 8강 4일 차 경기에서 상위권 윤곽이 드러났다. 먼저 3승을 달성하며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로좀' 이범용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4세트에서 '코코사사' 김창현이 2승을 챙기며 3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3일 차의 '누구야' 이경민에 이어 상위권 윤곽이 드러났다.

1경기에서 '로좀' 이범용이 '용카츄' 박성현을 3:1로 꺾었다. 첫 세트를 내준 이범용은 2세트에서 켈투자드 드루이드로 박성현의 거인 흑마법사를 제압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손님 전사를 꺼낸 이범용의 손패에는 손님을 제외한 모든 카드가 있었다. 이때 거품 물은 광전사가 손에 들어왔고, 데미지를 16까지 증폭하며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인 4세트에서도 성기사로 무난하게 필드를 장악한 뒤 켈투자드를 소환했다. 박성현은 모든 것을 부어 켈투자드를 제압했지만, '폭풍의 칼날'이 없는 도적에게 미래는 없었다.

이어진 2경기에서 '코코사사' 김창현이 '코코아' 최민규를 3:1로 잡아냈다. 1세트는 위니 악마 흑마법사로 초반부터 필드를 장악한 뒤 강력한 공허의 괴물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깔끔한 손님 전사 운영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4세트에서 최민규의 얼방 마법사가 한 번에 경기를 끝내기 위해 욕심을 부렸고, 그 틈으로 단검 곡예사의 비수를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승을 한 '로좀' 이범용과 1패를 한 '코코아' 최민규의 3경기에서 이범용이 승리하며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1세트부터 이범용이 상대의 덱을 정확히 예측하며 치고 나갔다. 반면 최민규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이범용의 성기사가 '단검-병력 소집'으로 굳히기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이범용의 멀리건이 엄청났다. 최민규의 도적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마지막 3세트까지도 빠른 템포의 덱을 준비한 이범용이 쉬지 않고 필드에 하수인을 냈고, 최민규는 버텨내지 못했다.

오늘의 마지막 4경기 '코코사사' 김창현과 '용카츄' 박성현이 승부를 펼쳤다. 김창현은 위니 악마 흑마법사 박성현은 거인 흑마법사를 준비해왔다. 필드를 먼저 잡은 것은 역시 김창현이었다. 덱의 특징상 초반부터 상대의 본체를 공격해 빠르게 체력을 깎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용암 거인의 압박에 김창현은 쉽사리 명치를 치지 못했다. 뒤늦게 김창현은 결단을 내렸지만, 갈수록 힘이 빠졌고 박성현이 1세트 승자가 됐다.

2세트에서 템포 마법사를 준비해 온 김창현이 손님 전사 박성현을 상대로 빠르게 필드 장악에 성공했다. 차원문에서도 연달아 좋은 카드가 나왔고, 과감한 판단으로 상대의 명치를 노려 김창현이 2세트 승자가 됐다.

이어진 3세트는 손님 전사 미러전이었다. 초반 멀리건은 김창현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좋았다. 먼저 필드에 손님을 부른 것은 김창현이었다. 박성현도 손님을 불릴 준비가 됐지만, 상대의 손님이 이미 깔린 상황에서 많은 카드를 사용해 필드를 정리했다. 이때 김창현이 다시 필드에 손님을 소환했고, 이미 정리 카드들이 빠진 박성현은 손님을 막을 수 없었다. 3세트 자존심 대결에서 김창현이 이겼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4세트 위니 악마 흑마법사와 손님 전사가 맞붙었다. 시작부터 김창현이 과감한 판단을 내렸다. 상대 방어구제작자를 보고 빠르게 공허의 괴물을 소환했다. 이어서 고통 수행 사제에게 4대미지의 임프 폭발이 들어갔고, 로데브와 실바나스를 내며 필드를 완벽히 잡았다. 김창현은 쉬지 않고 상대의 명치로 데미지를 쏟아부었고, 박성현은 마지막 저항을 했지만 소용 없었다. 김창현이 4경기에서 이기며 '로좀', '누구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8강 4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 '용카츄' 1 vs 3 '로좀'
2경기 - '코코사사' 3 vs 1 '코코아'
3경기 - '로좀' 3 vs 0 '코코아'
4경기 - '용카츄' 1 vs 3 '코코사사'

■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8강 순위

1위 '누구야' 이경민 3승 1패
1위 '로좀' 이범용 3승 1패
1위 'cocosasa' 김창현 3승 1패
4위 'Pegasos' 심규성 2승 2패
4위 '드림워커' 김일호 2승 2패
8위 '용카츄' 박성현 1승 3패
8위 'cocoa' 최민규 1승 3패
8위 '큿흠' 임석현 1승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