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정오에 마비노기 듀얼의 10회차 뉴비 아레나와 9회차 베테랑 아레나가 종료되었습니다.

장기 집권을 이어오고 있는 마나와 자연은 이번에도 강세를 보였으며, 다른 속성을 쓰더라도 마나&자연의 핵심 변종 카드로 구성되어 있었으므로 집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1'변종 카드의 사용 빈도는 조금 줄었지만, 엘프 영웅 트리스의 빈도는 급증한 형태를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유저들은 복수의 화살을 다수 기용하는 등 방어에도 신경 쓸 수 있는 효율적인 구성을 이루려는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 9회차 베테랑 아레나 상위권 - 끝나지 않는 청록 2톱 체제

지난 회차까지는 메타 덱들과 거기에 약간의 변화를 가미한 덱들이 있었다면, 이번 9회차 베테랑 아레나에서는 대부분의 유저가 메타 덱으로 입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변종을 이용한 모노덱이나 3컬러 덱을 볼 수 있었던 것과 달리 늑대의 환영과 엘프 영웅 트리스 등으로 대표되는 마나&자연 2컬러 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에 주목하며, 9회차 베테랑 아레나 상위권 덱을 살펴보겠습니다.


■ 9회 베테랑 아레나 마나&자연 2컬러덱

▶ 1위 공익의 파이어월 덱(275승 69179점) - 덱 코드 : 1D1CCC, 영웅 : 타르라크



▶ 2위 길동군의 파이어월 덱(229승 54700점) - 덱 코드 : 1D1CCD, 영웅 : 타르라크



▶ 3위 Hamumu의 썬더 덱(272승 54226점) - 덱 코드 : 1D1CCE, 영웅 : 엘-보라크



▶ 5위 성정수의 파이어월 덱(177승 45955점) - 덱 코드 : 1D1CD0, 영웅 : 타르라크



▶ 6위 AppleTree의 트리플 엘프 영웅 트리스 덱(130승 44893점) - 덱 코드 : 1D1CD1, 영웅 : 엘-보라크



▶ 7위 I3erserker의 지룡:잔바르 덱(179승 44717점) - 덱 코드 : 1D1CD3, 영웅 :필리온



▶ 8위 아마트리치아나의 트리플 엘프 영웅 트리스 덱(174승 43366점) - 덱 코드 : 1D1CD5, 영웅 : 타르라크



▶ 9위 천지파열무의 마법사:젝스 덱(159승 43125점) - 덱 코드 : 1D1CD7, 영웅 : 기본



이번 베테랑 아레나에 입상한 덱 중 8개의 덱이 마나와 자연으로 구성된 2컬러 덱이었습니다. 주목할 것은 모든 덱에 엘프 영웅 트리스가 포함됐다는 것인데, 몇몇 덱에는 트리스가 2장 이상 들어가 있어 방어와 공격 모두에 쓰임새있는 덱을 구성하려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그중에서 7위 덱은 조금 독특한 구성인데, 높은 비용의 소환수와 닌자:한조가 눈에 띄고 여기에 복수의 화살(마나)을 사용한 것으로 보았을 때 연승한 상대를 방어하기 위하여 덱을 수비용으로 교체해 놓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 빛과 마나 2컬러의 쥬르&라파크 콤보 덱

▶ 4위 길동군의 기계룡:라파크 덱(225승 47294점) - 덱 코드 : 1D1CCF, 영웅 : 타르라크



4위 덱은 최근 자주 쓰이는 마술사:쥬르와 진실의 거울 콤보를 사용하여 기계룡:라파크를 초반에 꺼내 상대를 빠르게 공격하는 덱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번 주에 구매할 수 있었던 불사조의 깃털(빛) 카드인데요. 이 카드는 쥬르 콤보와 궁합이 좋았지만, 쥬르 콤보는 특히 2컬러 일 때 빛을 발하므로 골드 속성이던 불사조의 깃털을 쓰지 않던 유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사조의 깃털(빛)의 등장으로 빛&마나 쥬르 콤보 덱을 구성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게 될지 앞으로의 추이가 기대됩니다.


■ 골드&빛&어둠 3컬러 덱

▶ 10위 레키의 파이어월 덱(151승 42511점) - 덱 코드 : 1D1CD9, 영웅 : 필리온



10위 유저의 덱은 마나와 자연을 제외한 3컬러 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과 마나의 변종인 여우(골드)+1과 사냥(빛), 그리고 파이어월(어둠)을 가져와서 위니와 주문을 보충한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이 덱은 '+1'이 붙은 위니와 비관적인 아군으로 초반부터 중반까지 전장을 빠르게 장악할 수 있으며, 배신을 써서 이른바 '킬각' 상황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습니다.


■ 통계로 보는 9회 베테랑 아레나 - 넘을 수 없는 트리스의 벽

▲ 베테랑 아레나에서 사용된 속성의 빈도


마나와 자연은 지난 회차와 동일하게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나머지 3속성은 여전히 낮은 빈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10위 덱이 빛, 골드, 어둠 3컬러를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모든 덱이 마나와 자연을 섞은 덱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마나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늑대의 환영과 주문카운터, 파이어월, 매직미사일은 계속하여 높은 채택률을 보였으며, 이번 회차에 새롭게 보인 카드는 복수의 화살(마나) 카드입니다.

복수의 화살(마나)을 2장 채택한 유저를 고려하면, 총 3명의 유저가 이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명치덱' 구성에 쓰이기도 하지만, 상위권 덱에서는 연이어 연승하는 유저로부터 덱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로 채택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 자연 속성에서 많이 쓰인 키카드


자연 속성의 상황도 크게 변하진 않았습니다. 빈도의 순위는 저번 회차와 똑같지만, 엘프 영웅 트리스의 채택률은 4장이나 증가한 모습을 보입니다.

자연을 쓰는 모든 덱에는 트리스가 들어갔으며, 몇몇 덱에서는 트리스가 2장 이상 채택된 것으로 보아 AI를 상대하는 아레나에서 상당히 높은 효율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수의 화살처럼 연승하는 유저로부터 덱을 방어할 수 있는 카드로 주목받고 있으므로 몇몇 유저가 여러 장을 채택한 것으로 예상합니다.


▲ 골드, 어둠, 빛에서 눈에 띄는 카드


어둠, 골드, 빛 속성은 사용한 빈도는 저조하였지만, 그중 눈에 띄는 카드로는 배신과 다크엘프 궁수+1, 그리고 기계룡:라파크가 있습니다.

배신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골드 자원을 쓰는 덱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상대의 피니셔급 소환수에게 사용하여 소위 '킬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카드로 골드를 쓰는 유저들에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둠에서는 강력한 위니로써 게임 전반에 걸쳐 상대 전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다크엘프 궁수+1이 눈에 띄며, 빛 계열에서는 높은 방어력과 체력으로 웬만한 대미지로는 죽지 않으면서 수비 전략을 펼치는 상대에게 카운터가 될 수 있는 피니셔인 기계룡:라파크에 주목할 만합니다.


▲ 베테랑 아레나 상위권에서 많이 채택한 영웅


또한, 베테랑 아레나 상위권에서 많이 채택한 영웅 타르라크는 상대가 레벨업이나 무덤재생을 할 때 경험치를 얻게 됩니다. 이 능력은 특히 자신의 덱과 연승 유저가 만났을 때, 자신의 덱을 운영하는 AI가 빠른 레벨업을 한 후에 확보한 자원으로 트리스와 같은 소환수를 꺼내어 상대 유저로부터 덱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 10회차 뉴비 아레나 상위권 - 뉴비도 다르지 않은 진남불용청의 상황

9회차 뉴비 아레나의 양상처럼 마나와 자연에 기반을 두고 색상을 교체하거나 조합하는 등의 덱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엘프 영웅 트리스(빛)-1과 아라우네(어둠)+1 카드에서 보이듯 다른 속성을 쓰더라도 여전히 자연이나 마나에서 핵심 카드를 채택한 구성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복수의 화살을 쓰거나 트리스를 여러 장 활용하여 방어에도 신경을 쓴 구성을 찾아볼 수 있는 10회차 뉴비 아레나의 상위 입상 덱과 가장 많이 쓰인 카드, 영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0회 뉴비 아레나 상위 입상 덱

▶ 1위 리에테의 파이어월 덱(298승 63302점) - 덱 코드 : 1D1CF4, 영웅 : 타르라크



▶ 2위 카페s의 썬더 덱(149승 56447점) - 덱 코드 : 1D1CF5, 영웅 : 엘-보라크



▶ 3위 뿌숑의 썬더 덱(192승 51813점) - 덱 코드 : 1D1CF6, 영웅 : 메데이아



▶ 4위 jnpd의 마법사:젝스 덱(273승 45149점) - 덱 코드 : 1D1CF7, 영웅 : 타르라크



▶ 5위 유인의 썬더 덱(221승 43989점) - 덱 코드 : 1D1CF8, 영웅 : 세라



▶ 6위 홍기쁨의 무한 복수의 화살 덱(188승 42394점) - 덱 코드 : 1D1CF9, 영웅 : 엘-보라크



▶ 7위 녹양동최강의 호랑이:헥타 덱(180승 40704점) - 덱 코드 : 1D1CFA, 영웅 : 타르라크



▶ 8위 트릭마스터의 썬더 덱(158승 37471점) - 덱 코드 : 1D1CFB, 영웅 : 필리온



▶ 9위 투월의 파이어월 덱(157승 36071점) - 덱 코드 : 1D1CFC, 영웅 : 엘-보라크



▶ 10위 고뇽의 지룡:잔바르 덱(195승 35115점) - 덱 코드 : 1D1CFD, 영웅 : 세라




■ 통계로 보는 10회 뉴비 아레나 - 지난 회차부터 자취를 감춘 골드

▲ 뉴비 아레나에서 사용된 속성의 빈도


지난 회차와 더불어 대부분이 마나&자연 덱이었으며, 다른 속성을 조합하더라도 마나와 자연에서 가져온 변종 카드를 사용하는 큰 틀은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자연이나 마나 속성의 핵심카드가 변종으로 존재하는 어둠, 빛은 꾸준히 채택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골드 계열의 카드는 지난 회차부터 외면받고 있어서 유저들이 마나와 자연 계열의 카드를 얼마나 선호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보입니다.


▲ 마나, 어둠에서 가장 많이 쓰인 카드


마나에서는 여전히 게임 전반에서 강력한 위니인 윌오위습이 많이 쓰였으며, 어둠에서는 복수의 화살이 가장 많이 쓰였습니다.

윌오위습의 경우에는 자원을 다시 생산해내므로 큰 부담 없이 소환하여 전장을 장악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수의 화살은 베테랑 아레나에서 설명하였듯이 '명치덱' 구성에도 들어가지만, 상대의 연승을 막을 수도 있으므로 덱을 방어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카드 중의 하나입니다.


▲ 자연, 빛에서 가장 많이 쓰인 카드


자연 속성에서 가장 많이 뽑힌 트리스가 빛 속성의 변종으로도 가장 많이 사용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자연과 빛의 키카드를 보면 실질적으로는 최근 아레나에서 트리스가 독주하고 있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 뉴비 아레나 상위권에서 많이 채택한 영웅


뉴비 아레나에서도 타르라크가 가장 많이 채택됐지만, 엘-보라크의 채택률도 타르라크와 같았습니다. 엘-보라크의 경우에는 레벨업 시에 마나 주문의 무덤 비용을 없애는데, 무덤 재생한 마나 속성의 카드를 재사용하는데 부담을 줄여주어 다른 주문들이나 특히 주문카운터와의 상성도 좋으므로 많은 유저가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차의 뉴비 베테랑 모두에서 자연과 마나의 강세는 이어졌습니다. 특히 엘프 영웅 트리스의 채택률은 다른 카드들이 넘보지 못할 정도로 급증하였으며, 빛 속성에서도 변종으로 그 기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 7월 9일 대규모 밸런스 패치, 속성 조합에 이변이 생기게 될까?


▲ 어둠, 골드, 빛 계열의 주문이 상향됐다


7월 9일 오늘 실시된 밸런스 패치에서 채택률이 다소 저조했던 어둠과 골드의 광역 주문과 빛 속성에서 토큰을 생성하던 주문이 상향되었습니다. 이 조정은 현재 메타에서 마나 속성의 파이어월과 썬더를 앞세운 광역 주문이 필수화되고 있는 상황에 다양성을 부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유저들이 덱 조합에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것인지, 어둠과 골드, 빛의 광역 주문을 보조하기 위하여 헬하운드와 같은 카드를 사용하던 구성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도 기대됩니다.


▲ 필리온과 위니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까?


그리고 일부 영웅의 능력에 변화가 있었는데,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필리온과 엘-보라크의 능력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필리온과 위니를 사용한 연승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타르라크처럼 방어전에 영향력이 큰 영웅의 능력이 하향 조정되어 유저들이 방어전에 타르라크를 계속 사용할지, 아니면 카드를 교체하는 전략으로 좀더 방어전에 중점을 두게 될지 추이를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