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목요일부터 나흘 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게임전시회 지스타2007에는 R2를 서비스하고 있는 한게임도 부스를 마련하고 울프팀, 게임팩, 고고씽 등 신작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물론 R2와 관련된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R2 부스를 찾아가면 스팟대전, 인챈트대전 등의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음은 물론 미늘세트와 10시간 무료쿠폰이 덤으로 주어지는 신규 계정 생성이나 퀴즈쇼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R2 3rd Revolution 이 지스타 2007에서 공개된다고 하는데…


어쌔신이라는 새로운 클래스와 로덴 영지가 공개되었던 2nd Revolution 에 이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레볼루션은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고 또 얼마나 개발이 진척되었는지 조바심이 났다. 한창 다음 레볼루션 준비로 바쁜 개발실로 찾아가보았다.



[ 정종호 기획팀장 ]


3rd Revolution의 핵심은 메테오스의 레어


3rd 레볼루션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메테오스의 레어’라는 신규 사냥터. 메테오스의 레어는 메테오스를 만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시련의 길목. 에르테스와 같이 ‘외부’와 ‘내부’의 두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55레벨 이상의 상위급 장비를 가진 유저들을 위한 고대의 계단 상위 사냥터라고 한다.


여기서 잠깐 잠깐 메테오스의 기원을 살펴보자면…


메테오스는 그리헨텔이 500년 동안 애완용으로 키우던 블랙드래곤으로 (그리헨텔은 인간과 엘프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엘프였던 어머니 에아르웬이 불멸을 물려주었다) 다 자라고 나서는 파괴의 군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그리헨텔이 죽이고자 했다. 결국 서로의 무기에 중상을 입었고 (그 때 그리헨텔이 사용한 장비가 세레스티얼과 영웅의 방패) 알라타리엘은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메테오스를 봉인한다. 메테오스의 저주에 걸린 그리헨텔은 블랙랜드 영지를 일으킨 뒤 후사를 플로츠에게 맡기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현재 봉인되어 있는 메테오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프리트의 심장이라는 열쇠가 필요한데 사실상 아직까지 이프리트도 제대로 처치하지 못한 상황. 너무 강해서 잡기가 어려웠던 이프리트는, 현재 테스트 서버에서 난이도 조정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궁금했던 이프리트 세트 옵션은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고, 세트 옵션을 추가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개발팀은 밝혔다.



[ 이프리트 갑옷 컨셉아트 ]


그렇지만 메테오스를 직접 만나는 것은 3rd 레볼루션 다음의 일이 될 것이라고. 일단 3rd 레볼루션은 ‘메테오스의 레어’까지만이다. 또 메테오스로 가는 길목으로 알려져있던 기네아 섬의 ‘암흑사제의 협곡’도 이에 따라 조금 다른 용도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왕복 티켓을 팔지 않는 쿡 선장의 상품 목록이 다양해지는지가 궁금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메테오스의 레어에 입장하는 데는 조건이 필요할 것이라고. 특정 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다거나 특정 조건을 완수해야 들어갈 수 있다. 하늘에 두 개의 달이 떠 있는 멋진 경관과는 달리 메테오스를 따르는 악마들이 토벌대의 길을 막을 것으로 보이며 어쌔신 타입의 몬스터도 등장하는 등 이미 메테오스의 하수인, 시녀, 추종자, 호위병을 무찔러 온 토벌대에게는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 메테오스의 레어에는 두 개의 달이...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


이 외에도 3rd 레볼루션에는 공격 거리가 긴 창 무기 등 다양한 신규 아이템이 업데이트 될 예정. 10, 20, 30, 40레벨 식으로 특별한 아이템을 보상으로 주는 등 단계별 퀘스트도 점차 추가될 계획이다.


또 성과 스팟에 전용상점이 추가되어 해당 지역을 점령한 길드에 유용한 소모성 아이템을 판매하게 된다. 현재 스킬트리로 특화되어 있는 각 스팟은 차별화된 아이템을 판매하는 전용상점의 등장으로 길드의 목적에 맞게 각기 다른 매력을 품게 된다. 예를 들자면 엘프가 부족한 길드라면 디텍션 스크롤을 판매하는 스팟을 전략적으로 점령하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는 것. 다만 이런 전용상점의 소모성 아이템은 사용기간도 짧고 거래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 공성전의 새로운 양상이 기대된다 ]


3rd 레볼루션은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


이번 지스타에서는 3rd 레볼루션과 관련된 동영상 정도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정종호 기획팀장의 말에 따르면 개발 일정은 잡혀 있지만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언제라고 확답은 어렵다고. 올 겨울 내로는 테스트 서버에서 메테오스의 레어 탐험대를 꾸려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아래는 개발팀에서 열심히 작업중인 컴퓨터 화면을 카메라로 담아온 것. 원래의 디테일일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직접 컴퓨터 화면을 본 소감을 말하자면, 두 개의 달이 떠 있는 메테오스의 하늘은 무척 장엄했다.


ㅁ 이프리트 갑옷 컨셉아트





ㅁ 메테오스의 레어 컨셉 아트









ㅁ 메테오스의 레어 개발화면 -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 바탕화면 이미지로도 멋지다 ]



Inven Niimo - 이동원 기자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