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가 럼블의 활약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운영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1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7일 차 1경기 CJ 엔투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CJ 엔투스가 승리했다. 운영도 좋았고, '헬퍼' 권영재의 럼블이 한타마다 활약했다.


치열한 딜 교환 과정에서 kt 롤스터가 먼저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 고동빈의 에코가 봇 라인에 있던 상대 시비르를 잡아냈다. 시비르가 '주문 방어막'으로 CC 연계를 한 번 무시했지만, 이어지는 스킬들을 모두 피할 수는 없었다. 이후, kt 롤스터는 탑 라인 4인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CJ 엔투스가 계속 얻어 맞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질적인 이득은 계속 챙겼다. 그러자 kt 롤스터는 더욱 공격의 날을 세웠다. 과감한 미드 타워 다이브였다. kt 롤스터가 한타 대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이때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떨어졌다. 그 결과, 이번 한타 결과로 크게 유리해진 쪽은 없었다.

미드 1차 타워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kt 롤스터가 큰 이득을 봤다. 대치 상황에서 '썸데이' 김찬호의 나르가 네 명의 챔피언을 벽으로 던졌다. 한타 시작과 동시에 원거리 딜러를 잃은 CJ 엔투스는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미드 2차 타워까지 내줬다. 이후, kt 롤스터는 자신들의 뒤를 노리는 상대를 무시하고 공격을 택,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나르의 센스있는 잠입 플레이가 눈부셨다.

불리해진 CJ 엔투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공을 펼쳤다. 드래곤 근처에서 열린 한타에서 상대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잘 받아쳤다. 특히, 권영재의 럼블이 활약했다. 상대의 진영을 가르는 궁극기 활용과 과감한 앞 점멸로 킬을 쓸어 담았다. 기세를 탄 CJ 엔투스는 바론까지 가져가며 라인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CJ 엔투스가 드래곤 4스택을 쌓은 시점. 바론이 다시 협곡에 등장했다. 상대 럼블을 집으로 보낸 kt 롤스터가 바론을 때려 버프를 손에 넣었다. 이에 CJ 엔투스는 뒤를 제대로 노려 상대 챔피언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그 틈을 노려 상대 탑 억제기도 파괴했다.

이미 상대에게 드래곤 4스택을 허용한 kt 롤스터는 자신의 본진을 파괴하는 슈퍼 미니언을 무시할 수밖에 없었다. 드래곤은 가져갔지만, 경기를 가져가진 못했다. 결국, CJ 엔투스의 슈퍼 미니언이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가 끝났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