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 타이거즈가 2:0으로 롱주 IM에게 승리하며 8연승에 성공했다.

시작부터 쿠 타이거즈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롱주 IM이 자신들의 레드가 아닌 상대의 레드로 과감한 카운터 정글을 시도했지만, 깔끔하게 먹고 이미 마오카이가 빠진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동선이 꼬인 롱주 IM은 억지로 탑 라인 갱킹을 시도했지만, 그 사이 마오카이가 cs를 수급했고 마오카이 상대로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피즈 픽의 의도가 초반부터 흔들렸다.


치열한 소규모 교전이 탑에서 펼쳐졌다. 서로 노림수가 있는 상황에서 쿠 타이거즈가 완벽한 연기로 상대를 끌어들였다. 쿠 타이거즈가 원한대로 점멸이 없는 '이그나' 이동근의 알리스타가 들어왔고,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알리스타를 잡았다. 손해만 본채 상대를 보내기엔 아쉬웠는지 '애플' 정철우의 피즈가 코르키에게 달려들었고, '투신' 박종익의 렉사이도 호응했다. 그러나 이 판단으로 코르키는 잡았지만 피즈와 렉사이가 전사했다. 쿠 타이거즈가 기세를 탔다.

뭐라도 해야하는 상황에서 롱주 IM이 칼을 뽑았다. 봇 라인 다이브를 통해 잔나를 잡아냈다. 피즈의 '미끼 뿌리기'만 적중했다면 코르키까지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코르키가 잘 피했다. 킬에 이어 드래곤까지 롱주 IM이 획득했지만, 성장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너무 방심한 탓일까. '프레이' 김종인의 코르키가 빅토르에게 혼자 달려들었다. 명백히 무리수였다. 당연히 코르키가 전사했고, 파밍하던 이즈리얼도 잡혔다. 롱주 IM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쿠 타이거즈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다시 운영의 고삐를 잡았고, 가혹하게 롱주 IM을 몰아붙였다. 상대 정글을 모두 챙겼고, 드래곤까지 잡았다. 자연스럽게 골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마오카이가 단단한 몸으로 상대 4명이 있는 진영으로 들어갔다. 다소 무리하는 것 같아 보였으나 잔나가 슈퍼 플레이를 통해 마오카이를 살렸다. 강제 한타가 벌어졌고, 서로 주고받는 한타가 벌어졌다. 그러나 순간이동으로 마오카이가 다시 전장에 합류했고, 이즈리얼이 마오카이와 함께 빅토르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잡았다.

이때 롱주 IM이 그라가스와 잔나를 잘라냈다.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잡은 롱주 IM은 과감하게 바론 시도를 했다. 쿠 타이거즈는 남은 챔피언들은 막아보려 했지만, 롱주 IM이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롱주 IM은 피즈가 뒤를 렉사이가 앞으로 들어가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잔나가 피즈를 마크했고, 그라가스와 마오카이가 파고들어 진영을 붕괴했다. 쿠 타이거즈가 빅토르를 잡고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했다.

미드에서 기습적인 한타가 열렸다. 이즈리얼이 순간 빅토르를 노렸고,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주요 딜러중 하나인 미드가 없어진 롱주 IM이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특히, 마오카이를 잡을 수가 없었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쿠 타이거즈는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돌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8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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