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이 오랜만의 MVP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동빈은 7월 15일 열린 롤챔스 섬머 스베누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1세트 MVP를 수상했다. 고동빈의 kt 롤스터는 스베누 소닉붐에 2대 1 신승을 거뒀다.

고동빈은 인터뷰에서 밴픽과 이즈리얼의 성장을 막지 못한 것을 2세트 패인으로 꼽았다. 그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썸데이' 김찬호에게 따뜻한 메세지를 보내기도.

다음은 kt 롤스터 '스코어' 고동빈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이번 시즌 MVP를 처음 받았다. 소감이 어떤가?

굉장히 기쁘다. 평소에 받는 것 보다 훨씬 더 좋다.


Q. 2대 1로 굉장히 힘들게 승리했다. 오늘 경기를 총평하면?

우리가 밴픽에서 너무 무난했고, 실수도 있었다. 운영적으로 코치님이 지시한 게 있었는데, 그걸 잘 하지 못했다. 이즈리얼이라는 챔피언이 킬을 먹으면 굉장히 강한 챔피언이라, 중후반에 힘들었다.


Q. 1세트에 공격적인 플레이로 재미를 봤다.

대회 모습은 약간 서포트하는 모습이 강한데, 사실 공격적이다. 2라운드 들어오면서 콜을 같이 해주는 (이)종범이도 있다. 그래서 공격적인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는 것 같다.


Q. 3위를 지켰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남은 경기에서 강한 팀들과 만나야 한다. 최대한 순위를 지키면서 앞으로 치고 나갈 생각이다.


Q. 이번 시즌 kt 롤스터에서 펜타킬이 세 번이나 나왔다.

신기하게도 경기를 하면 펜타킬 각이 나오더라. 자연스럽게 펜타킬이 나와야 하는데, 인위적인 펜타킬이 나온 것 같다(웃음).


Q. '썸데이' 김찬호 선수가 아프다는 얘기가 있다.

몸살이 나서, 어제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 수요일 경기는 끝났지만, 토요일 경기가 있으니 푹 쉬고 나았으면 좋겠다. MVP 받았으니까 빨리 낫겠지(웃음).


Q. 다음 상대가 SKT T1과 진에어 그린윙스다. 어떨 것 같은가.

진에어는 많이 이겨봤지만, 조금 걱정된다. 그래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SKT T1이 지금 1위인데, 우리가 한 번 잡아보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2라운드 나름 전승인데(웃음), 이 기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