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지역 '그림자 항구'의 추가와 월드맵 개편, 왕궁 퀘스트 시즌2, 연속 탐험까지. 새로운 기능들과 콘텐츠들이 추가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마법 무기 6종이 새로이 등장했다.

신규 마법 무기들은 종족별로 2종이 추가되었으며, 캐릭터들이 사용할 수 있는 4종류의 무기를 모두 갖추게 됐다. 각 마법 무기마다 고유한 스킬 1가지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지난번 업데이트에서 등장한 방어구, 장신구와의 시너지는 물론, 결투장과 사냥 등, 어떤 콘텐츠에서 무기를 사용해야 할 것인지 선택할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마법 무기들은 보조적인 신규 스킬이 아닌, 공격 시 지속 피해를 주거나, 자신의 공격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조금 더 공격적인 세팅을 할 수 있는 이번 마법 무기들의 성능과 스킬들은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휴먼의 추가 무기 1 - 적 1명에게 전격 피해를! '뇌신 대검'

이전까지 화염 대검을 사용하던 유저라면, 새로운 대검, '뇌신 대검'의 등장을 반겨볼 만하다. 기존의 벼락 대검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고, 사냥용 대검으로는 독보적인 평가를 받던 '화염 대검'의 아성까지 위협하고 있다.

뇌신 대검은 화염 대검보다 공격력이 160가량 높아, 현재 휴먼의 무기 중에서는 가장 높은 무기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공격 속도와 치명타 확률은 조금은 낮은 편이라, 스킬 사용 시의 효율을 상승시키는 세팅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스킬들은 모두 즉시 시전되므로, 사냥 시에 효율이 높은 편이다. 게다가 1번 스킬인 '폭군의 칼부림'과 4번 스킬, '소환 : 천둥신'이 피격 횟수가 많은 다단 히트 스킬이다. 보스의 시전 모션을 끊기 위해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편이며, 스킬이 정확하게 적중된다.

▲ 즉발에 다중 타격, 광역까지. 3박자를 두루 갖췄다.

뇌신 대검의 고유 스킬인 '청천벽력'은 결투장과 길드 대전에서 빛을 발한다. 스킬에 피격된 적은 2.5초간 감전 상태가 되므로, 빈틈을 유발할 수 있다. 짧은 틈이지만, 이 시간에 4번과 1번 스킬을 적에게 몰아서 적중시킬 수 있어,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 여기에 지속 피해까지 추가되니, 대미지 기댓값은 꽤나 높은 편.

옵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끔 스킬이 빗나가는 상황이 발생하던 '화염 대검'보다 적중률 면에서는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단 히트 + 스턴기를 통해 신규 모험 지역을 클리어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PVP에서는 감전 효과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 2.5초 동안이나 적의 빈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대상 하나에만 감전 효과를 준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짧은 빈틈에 주요 스킬들을 시전할 수 있으므로, 폭발적인 피해를 주고 싶은 유저라면 뇌신 대검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 휴먼의 추가 무기 2 - 일단 버프부터 받고 생각하자! '지휘 검'

지휘 검은 기존 검방 유저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인 '조금 낮은 공격력'을 보완할 수 있는 무기다. 이전에 추가된 마법 무기인 '수문장 둔기' 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검+방 무기보다는 약 200가량 공격력이 높다.

현재 휴먼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마법 무기로, 두 번째 스킬인 '무기 단련'을 사용해 공격력을 40%, 명중을 50%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버프 효과는 신화 등급 기준으로 15초간 유지되며, 버프 유무에 따라 스킬의 대미지가 크게 차이가 난다.

▲ 버프를 받으면, 진가가 드러나는 무기란 말씀!

같은 방패 무기인지라, 수문장 둔기와 많이 비교하게 되는 편이다. 한 번에 몰아치는 플레이를 선택해야 하는 지휘 검은 다수 VS 다수인 길드전보다, 1:1 상황에서 더 존재감을 드러내는 느낌이다. 수동 조작 시,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공격을 몰아 넣을 수 있으니, 버프의 효과를 보기가 좋다.

반면, 방어를 상승시키는 수문장 둔기는 결투장보다는 길드 대전에서 더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길드 대전 구성인 '2반고 / 1휴먼' 상태에서 휴먼 유저가 수문장 둔기를 착용해, 보호막을 걸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딜러인 반고의 생존 능력을 올려서 세 캐릭터의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다만,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지휘 검이 더 좋을지도?

대미지 기댓값이 매우 높은 편이라, 기존에 보루검을 사용하고 있던 유저들은 '지휘 검'을 획득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스킬 명중률은 조금 낮은 편이지만, 그 모든 것을 버프 후 일반 공격으로 보완할 수 있다. 휴먼 유저들의 대세 무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 엘프의 추가 무기 1 - 방어력을 깎는 보스전 특화 무기? '암살자 칼날'

화염 속성의 신규 마법 무기, '암살자 칼날'은 적 1마리의 방어력을 7초 동안 28% 감소시키는 '충격의 일격'스킬을 가지고 있다. 이 스킬에 적중한 적 1기는 방어력이 감소하어, 지속 시간 동안 매우 높은 피해를 입게 된다.

디버프 유무에 따라서 적에게 입히는 대미지가 완전히 달라지므로, 모험 모드를 이용할 때나, 레이드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편이다. 신규 지역을 모험하는 엘프 유저들에게는 의외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무기다.

▲ 적 1마리의 방어력을 매우 감소시킨다.

화염 속성이라 무기 공격력이 높은 편이고, 스킬들의 계수도 나쁜 편은 아니다. 많은 엘프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벼락 칼날과 지속적인 비교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디버프의 지속 시간이 조금 짧아, PVP 콘텐츠에서는 제대로 된 체감이 어려운 편이다.

암살자 칼날은 시간이 지날수록 PVE 콘텐츠에서 사랑받는 무기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앞으로 실시간 레이드가 등장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파티원 모두가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암살자 칼날을 선호하게 되는 유저들이 많아질 것이다.

▲ 앞으로 등장할, 실시간 레이드에서 더 중요한 무기로 취급받지 않을까?



■ 엘프의 추가 무기 2 - 스킬보다 버프 후 일반 공격이 더 강하다? '파괴자 쌍도끼'

파괴자 쌍도끼는 아직 많은 가능성이 숨겨져 있는 무기로 평가받는다. 쌍도끼 특유의 높은 공격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스킬 구성이 특징이다. 고유 스킬인 '날카로운 도끼'는 치명타 확률을 30%, 일반 피해량을 150%나 증가시킨다. 게다가 지속 시간은 20초로, 매우 긴 편이다.

30%나 되는 치명타 확률을 스킬로 확보할 수 있으니, 해당 무기를 활용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최적의 옵션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몇몇 유저들은 대마왕의 목걸이를 착용해, 공격력을 확보한 뒤, 치명타 피해량을 올리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 스킬 쿨타임은 40초, 유지 시간은 20초. 하지만 효과는 굉장하다.

단일 대상보다는 다수를 상대할 때 진가가 드러나며, 긴 시간 유지되는 버프로 꾸준한 대미지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스킬의 쿨타임이 길어 신규 지역에서 등장하는 보스들의 패턴을 끊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

다양한 옵션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숨어 있는 무기' 또는 '엘프를 휴먼이나 반고로 만들 수 있는 무기'라고 평가하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앞으로 좀 더 많은 시도들가 이루어짐에 따라 사용 방법이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 반고의 추가 무기 1 - 널 약하게 만들고, 파.괴.한.다. '강철 도끼'

적의 공격력을 무려 75%나 감소시키고, 공격력의 10%만큼 7초간 피해를 주는 반고의 새로운 마법 무기, '강철 도끼'. 수치상으로는 강력해 보이는 디버프와 나름대로 높은 무기 공격력을 가지고 등장했지만, 반고 유저들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하다.

결투장 외에서는 사실상 사용하기가 꺼려지는 스킬들로 구성된 데다가, '디버프가 적용되는 7초 이내에' 적을 쓰러뜨려야 하니,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옵션 세팅을 제대로 맞추기가 까다롭다. 반고의 낮은 방어력을 커버하고, 상대를 무력화시켜 제압하게 하려는 개발사의 의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 적의 공격력이 순식간에 저렙 수준으로 변해버린다.

하지만 얼마 전 등장해 밸런스 논란을 빚었던, '쌍치저 회피 휴먼'과 싸울 때에는 많은 고민을 해야만 한다. 스킬이 적중해야 효과를 보니, 일정 수준의 명중률을 먼저 확보해야 하고, 제한된 시간 내에 적의 체력을 날려버릴 수 있는 공격력도 갖춰야만 한다.

약탈자 대검과 비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어떤 무기가 가장 효율이 높은가?'에 대해 유저간의 토론이 끊이질 않고 있다. 명중률과 공격력 등 기본적인 옵션이 확보되어야만 시너지를 발휘하니, 진가가 드러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스킬 대미지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 반고의 추가 무기 2 - 흡혈! 스킬 대미지 증가! 나의 스킬을... 어? '굶주린 쌍도끼'

쌍도끼 마법 무기는 지금의 반고 유저들에게는 일종의 계륵같은 존재가 되었다. '흡혈 8%, 스킬 피해량 40% 증가'라는 어마어마한 스킬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스킬 구성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킬 피해량을 증가시킨다는 것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무기는 10초라는 제한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스킬들을 사용해야만 제대로된 성능이 나온다. 하지만 나머지 스킬들의 쿨타임이 12.5초, 22.5초, 32.5초로 매우 긴 편이라는 것이 문제다.

▲ 버프 시간인데, 쿨타임 때문에 평타만 친다.

스킬들을 모조리 사용해야만 하는 시점에, 스킬 쿨타임을 기다리면 일반 공격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다. 한 유저는 '스킬 쿨타임을 20% 넘게 맞춰도, 자동 사냥에서 사용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조금 더 효율을 보기 위해서는 지속시간이나 쿨타임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직접 조작을 하는 경우에는 평가가 확연히 달라진다. 당연하게도, 원하는 타이밍에 스킬을 몰아 사용해서 매우 높은 대미지를 줄 수 있으니, 신규 모험 지역이나 레이드 보스를 상대할 때는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길드 대전에서도 의외로 효율이 높은 편이다.

▲ 버프 자체는 정말로 매력적이다. 정말로.

결국, 마법 쌍도끼는 자동 조작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렵고, 직접 조작으로 스킬을 원하는 타이밍에 사용할 수 있어야만 효율이 나오는 무기라고 평가할 수 있다. 흡혈 8%와 스킬 피해량 40% 상승이라는 버프는 분명 매력적이니, 앞으로 어떤 활용법이 등장할 것인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