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이 kt 롤스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6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0일 차 SKT T1과 KOO 타이거즈의 대결에서 SKT T1의 깔끔한 2:0 승리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울프' 이재완은 두 세트 연속 멋진 플레이로 MVP의 주인공이 됐고, '뱅' 배준식은 2세트 펜타킬을 기록했다.

▲ '울프' 이재완(좌), '뱅' 배준식(우)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SKT T1 소속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울프' 이재완 : 오늘 경기가 가장 걱정됐었다. 깔끔하게 승리한 것 같아 안심된다. 항상 나를 챙겨주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뱅' 배준식 : KOO 타이거즈가 현재 2위이고, 연승 중이었기에 쉽게 이기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결과가 더 잘 나온 것 같아 좋다.


Q. (배준식에게) 펜타킬을 기록했는데?

'뱅' 배준식 : 대회에서 세 번째, 이번 시즌에는 처음 기록한 펜타킬이었다. 나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코치님은 오히려 펜타킬의 저주를 걱정하셨는지, 팀원들에게 왜 빼앗지 않았냐고 뭐라 하시더라(웃음). 그런데 나에게 그 저주는 별 영향력이 없다.


Q. (이재완에게) 오늘 서포터 플레이의 콘셉트가 무엇이었나?

'울프' 이재완 : 딱히 콘셉트가 따로 있지는 않았다. 원거리 딜러를 버리고 돌아다니긴 했다. 하지만 이건 다 (배)준식이를 믿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운영이다. 다행히 준식이도 혼자 잘 버텼고, 그동안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많이 봤다.

'뱅' 배준식 : 사실 할 게 없어서 코그모로 타워 근처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웃음). 내가 원래 상황에 잘 맞게 플레이하기 때문에 큰 상관 없다.


Q. 이번 승리로 롤드컵 직행에 더욱 가까워졌는데?

'울프' 이재완 : 롤드컵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일단, 눈 앞에 있는 경기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

'뱅' 배준식 : 앞으로 2승만 하면 1위 확정이라고 들었다. 2라운드 시작하면서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다. 지금까지는 잘 되긴 했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다. MSI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기에 롤드컵에서 활약하고 싶지만, 진출이 확정되기 전까지 설레발치고 싶지 않다.


Q. 다음 경기가 kt 롤스터와의 대결이다. 어떤 마음가짐인가?

'울프' 이재완 : kt 롤스터전이 나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경기다. 같은 팀이었던 '피카부' 이종범 선수가 정말 잘한다.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이 악물고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 내가 경력이 조금 더 많으니까(웃음) 밀리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뱅' 배준식 : (이)종범이가 다른 팀에 간 것이 아쉽지만, 괘씸한 마음이 든다. 이번 기회에 꼭 부숴버릴 것이다(웃음). 내가 다른 선수들 인터뷰를 모두 챙겨보는 편인데,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우리를 상대로 승리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내가 종범이를 부숴버릴 것이므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울프' 이재완 : 다음 상대가 kt 롤스터다.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피카부' 이종범 선수가 아직 손목이 안 좋다. 그럼에도 정말 잘한다. 그래도 내가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뱅' 배준식 : '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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