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도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롱주 IM에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17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1일 차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2경기는 롱주 IM과 나진 e엠파이어의 대결이다. 롱주 IM은 지난 1라운드부터 꾸준히 선수를 영입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스프링 시즌을 7위로 마무리한 롱주 IM은 승강전으로 떨어졌다. 포스트 시즌이 한창일 때 '애플' 정철우와 '로어' 오장원, '이그나' 이동근을 팀에 영입했고, 이는 제대로 통했다. 이 세 명의 선수는 승강전에서 특급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롤챔스 복귀에 힘을 보탰다. 또한, 2라운드에는 '엑스페션' 구본택과 '파라곤' 최현일을 추가로 영입, 중위권 도약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이처럼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게 된 롱주 IM. 기존 선수들까지 모두 포함하면 총 열 명의 선수를 거느린 대형 팀이 됐다. 하지만 롱주 IM은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다. 현재 롱주 IM은 3승 9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세트마다 다양한 선수 구성을 보이고 있지만, 그것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활약한 경기도 많았다. '엑스페션' 구본택이 잭스와 이렐리아로 활약했던 경기, '파라곤' 최현일의 여전했던 경기력. 이뿐만이 아니다. '이그나' 이동근하면 떠오르는 명품 알리스타와 '로어' 오장원의 공격적인 움직임에서 나오는 변수, 그리고 '애플' 정철우의 강력했던 라인전까지. 분명 승리를 위한 많은 것을 갖춘 느낌이다.

지금 롱주 IM에게 필요한 것은 분위기 반전이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쭉 치고 나갈 수 있는 '포텐'이 있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좋다. 이번 나진 e엠파이어와의 대결이 롱주 IM에게 있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진 e엠파이어 역시 이번 롱주 IM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차지해야 한다. 치열한 중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한 방, CJ 엔투스에게 또 한 방 얻어맞으며 주춤하고 있다. 레블즈 아나키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승점은 1점밖에 얻지 못했기에 뭔가 아쉬운 분위기다.

다시 롱주 IM의 입장으로 돌아가 보자. 객관적 전력에서 자신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나진 e엠파이어와의 대결이다. 여기서 승리하면 그토록 바라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 두터운 로스터에 걸맞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1일 차 일정

1경기 - 레블즈 아나키 vs 삼성 (오후 5시)
2경기 - 나진 e엠파이어 vs 롱주 IM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