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팀인 MVP 블랙과 MVP 스카이가 최고의 자리를 놓고 대결에 나선다.

18일 오후 6시부터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커뮤니티 오픈 토너먼트(이하 HCOT) 결승전에서 형제 팀인 MVP 블랙과 MVP 스카이가 만났다. 한동안 MVP 블랙으로 함께 활동했던 양 팀의 선수들은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만큼 밴픽 단계부터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이며, 핵심 영웅을 어떤 팀이 가져갈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 밴픽 대결의 핵심은 제이나와 캘타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양 팀은 지금까지 두 영웅의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승리해왔다. MVP 블랙의 'Sake' 이중혁과 MVP 스카이의 'sol' 최다솔은 캘타스로 4강 1, 2경기 1세트에서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제이나로도 16강부터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강력한 두 영웅을 선택할 수 없다면, 지금까지 경기와 다른 양상이 나올 것이다. 양 팀은 2명의 영웅을 밴할 수 있기 때문에 핵심 영웅인 제이나와 캘타스가 남아있기 힘들다. 따라서 두 영웅 이외에 준비된 카드를 꺼낼 수 있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가능성이 높다.

영웅 선택 폭의 중요성은 MVP 블랙과 아옳옳옳의 4강 1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지원가 활용이 뛰어난 양 팀은 우서와 레가르를 두고 치열한 밴픽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MVP 블랙의 'merryday' 이태준은 주 영웅인 우서를 빼앗겼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빛나래와 말퓨리온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밴픽 단계에서의 다른 변수는 4강에서 양 팀이 주로 밴해왔던 도살자와 제라툴이다. 핵심 딜러인 제이나-캘타스를 밴한다면, 그동안 밴해왔던 도살자와 제라툴을 활용할 수 있다. MVP 블랙은 4강 2세트에서 아옳옳옳에게 제라툴을 풀어주고 패배한 경험이 있다. 반대로 근접 암살자를 잘 다루는 MVP 블랙의 '락다운' 진재훈이 제라툴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양 팀의 밴픽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형제 팀 간의 대결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평소 함께 연습하고 같은 팀처럼 지내기 때문에 서로의 강점과 약점, 습관까지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점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해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다. 밴픽에서부터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될 어떤 팀이 될 것인지 대망의 HCOT 결승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커뮤니티 오픈 토너먼트 결승전

MVP 블랙 VS MVP 스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