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토)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져친 WGL APAC-KR 골드 시리즈 골드 시리즈 진출전에서 POI(이하 뽀이)와 ZENIX(이하 제닉스)가 맞붙어 제닉스가 5:1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차 다듬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제닉스는 상대의 허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공격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성장하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제닉스는 골드 시리즈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한 패자조 결승전에 진출, 이번 시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멜트다운과의 결전을 앞두게 되었다.






첫 경기는 루인베르크에서 펼쳐졌다. 방어 진영의 제닉스에서 IS-3 두 대와 경 T-54 세 대, Obj 416을 한 대, T37을 한 대 가져간데 반해, 공격 진영의 뽀이는 IS-3를 두 대, 경 T-54 네 대, T37을 한 대 가져갔다. 양팀은 동쪽 시가지를 끼고 대치했는데, 먼저 중앙 라인을 넘어간 것은 동남쪽 점령지를 장악하는데 성공한 뽀이였다. 건물을 끼고 대치하는데 성공한 뽀이가 먼저 제닉스의 전차에 많은 피해량을 기록하면서 이득을 가져갔지만, 뽀이의 IS-3가 전선으로 늦게 도착한 탓에 제닉스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소시가지 깊숙히 진입해 있던 뽀이의 전차를 먼저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교전은 한 발 싸움까지 이르렀지만, 제닉스가 뽀이의 마지막 전차를 파괴하는데 성공하면서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 이전 경기와 동일한 전차픽을 선보인 양팀은 첫 세트와는 조금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동쪽 소시가지를 먼저 장악한 제닉스, 뽀이는 전장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넓게 퍼져 사선을 확보했다. 북쪽에 배치되어 있던 제닉스의 IS-3 두 대가 중앙으로 합류하는 사이, 뽀이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남동쪽 깊숙히 침투한 제닉스를 견제했다. 하지만 뽀이의 공격은 효과를 보지 못했고, 북쪽에서 남하한 제닉스의 IS-3가 합류하면서 역으로 포위당하는 형국이 되었다. 제닉스는 큰 차이로 뽀이의 모든 전차를 격파하는데 성공했고 제닉스가 2세트를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공수 교대가 시작된 세 번째 세트는 뽀이가 방어 진영에 섰다. 방어 팀의 뽀이는 AMX 50 100을 한 대, IS-3를 두 대, 경 T-54를 세 대, T37을 한 대 가져갔다. 반면 제닉스는 IS-3를 세 대, 경 T-54를 두 대, RU 251을 한 대, KV-85를 한 대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제닉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RU 251이 기동 정찰을 감행, 피해 없이 귀환함과 동시에 뒤에 배치되어 있던 아군이 1000 이상의 피해량을 쏟아부어 뽀이의 경 T-54 한 대를 빈사 상태까지 만들어 놓는데 성공했다. 1북쪽 점령지에 중전차를 밀어넣은 제닉스는 북쪽 건물 뒤로 숨어 견제를 하려 했지만, 제닉스의 경전차들이 체력을 보존한 탓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KV-85를 시가지 후방에 배치하면서 점령을 끊기 위해 우회한 뽀이의 경전차를 견제하기에 이르자 경기는 완전히 제닉스 쪽으로 기울었다. 제닉스의 3:0 스코어, 경기는 4세트로 이어졌다.


네 번째 세트, 뽀이가 IS-3 세 대, 경 T-54 세 대, T37을 한 대, 제닉스는 IS-3를 두 대, 경 T-54 네 대, T37을 한 대 섞었다. 제닉스는 E라인으로 모든 전차가 일렬 돌진하면서 뽀이에 비해 많은 피해를 입고 시작했다. 제닉스는 동남쪽 점령지 점령 없이 동쪽 소시가지에서 전면전을 벌이는 수를 걸었다. 유리해진 것은 오히려 뽀이였다. 초반에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닉스를 에워싸 모든 전차를 파괴하는데 성공하면서 3:1 스코어를 기록, 위기를 모면했다.




다섯 번째 전장은 광산이었다. 방어 진영의 뽀이는 T32를 한 대, IS-3를 두 대, 경 T-54를 세 대, T37을 한 대 가져간 반면, 제닉스는 IS-3를 한 대, 경 T-54를 네 대, Obj 416을 한 대, T37을 한 대 가져갔다. 기동력에서 우위를 점한 제닉스는 C4에 IS-3를, A4에 Obj 416을 한 대 배치하고 경 T-54를 모두 서쪽 섬으로 돌격시켰다. 뽀이는 중앙 언덕을 장악하고 사방으로 경계를 펼쳤지만 섣불리 모습을 드러내기는 어려웠다.

잠시 동안의 대치 상황에서 먼저 수를 건 것은 제닉스였다. 경 T-54를 한 대, 남서쪽 점령지에 밀어넣고 뽀이를 유인했지만 뽀이의 견제에 손쉽게 끊겨버렸고 남쪽 K라인으로 경전차들을 일제히 진격 시키면서 전면전을 걸었다. 제닉스가 남쪽에 경 T-54를 배치하면서 중앙 언덕을 견제하고, 북쪽에 배치해 놓았던 IS-3와 Obj 416을 물가로 보내 3점령을 보내자 뽀이는 점령을 끊지도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여섯 번째 경기는 뽀이가 T32 한 대, IS-3 두 대, 경 T-54 세 대, T37 한 대를 가져갔다. 제닉스는 IS-3 두 대와 경 T-54 네 대, T37를 가져갔다. 제닉스는 동쪽 시가지를 빠르게 우회하여 경 T-54로 뽀이의 IS-3와 T32를 견제하고, IS-3가 중앙 언덕을 넘어 중전차 라인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후방 라인에서 뽀이의 경전차들이 지원 사격을 해줬지만, 중전차 라인이 무방비로 당해버린 상황을 뒤집기는 어려웠다. 제닉스는 골드 시리즈 진출전에서 승리하면서 멜트다운과의 골드시리즈 패자조 결승을 준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