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tdown의 이준영과 곽은혁이 팀의 격언대로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WGL APAC-KR 골드 시리즈 패자조 결승에서 Meltdown(이하 멜트다운)과 Zenix(이하 제닉스)가 만났다. 멜트다운과 제닉스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패자조 결승 결과,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멜트다운이 승리를 차지하며 최종 진출전에 이름을 올렸다.

▲ 멜트다운 소속 이준영(좌), 곽은혁(우)

다음은 패자조 결승에서 승리한 멜트다운 소속 이준영과 곽은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최종 진출전에 올라간 소감은?

이준영 : 매우 기쁘다. 힘들게 승리한 만큼, 다음 경기는 오히려 쉽게 풀릴 것 같다.

곽은혁 : 열심히 준비했는데 모든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제닉스가 포이를 압도했다.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이준영 : 제닉스가 칼을 갈고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곽은혁 : 같은 생각이었다. 복수의 칼을 제대로 갈고 온 것 같았다.


Q. 제닉스의 어떤 전략이 가장 위협적이었는지?

곽은혁 : 광산에서 Obj 416 전략을 사용했던 것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생각보다 잘 활용하더라.


Q. 1세트에는 라인메탈(Rheinmetall), 연장전에는 슈퍼퍼싱(T26E4)을 기용했다. 이유가 있다면?

이준영 : 항상 리그 픽이 단조로운 것 같아, 라인메탈과 슈퍼퍼싱을 연습 때 자주 활용했었다. 그 결과가 좋았기에 이번 기회에 기용했다. 라인메탈은 살짝 아쉬웠지만, 슈퍼퍼싱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Q. 5세트에서는 상대가 7시 지역으로 밀고 나왔다. 어떤 말이 오고 갔나?

이준영 : 서로 체력 관리만 잘 하자는 말이 오갔다. 상대 경 T-54가 그 쪽 지역으로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 IS-3가 체력 이득을 많이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곽은혁 : 전략 자체는 특이하지 않았던 것 같다.


Q. 7세트에는 우측 점령지를 확보하는 색다른 전략을 선보였는데?

이준영 : 우리가 연습 때 단 한 번도 이 전략을 꺼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한 세트만 져도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픽을 보니 상대는 경전차 조합이었고, 우리는 헤비 조합이더라. 상대 픽을 보고 급작스럽게 택한 전략이었는데 다행히 잘 통했다.


Q.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연장전 승리를 확신한 순간은?

곽은혁 : 상대 IS-3가 모두 도탄을 냈을 때 확신이 들었다.

이준영 : 우리가 먼저 입을 벌리고 있었다. 제닉스가 우리에게 낚인 것 같다.


Q. 세트 스코어가 계속 비등했다. 어떤 점이 아쉬웠나?

이준영 : 힘멜스트로프 공격과 광산 방어에서 실수도 잦았고, 전략 미스도 있었다.


Q. 오늘의 MVP를 꼽자면?

이준영 : 'PROZEN7' 김성현 선수를 꼽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상대를 끊어줬다. 나를 포함해서 모든 팀원이 매 세트마다 실수를 했는데, 김성현 선수는 눈에 띄는 실수를 한 번도 범하지 않았다. 팀이 위기에 쳐했을 때도 본인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Q. EP Profit(프로핏)과 다시 만나게 됐는데?

이준영 : 우리 팀에 격언이 하나 있다. '하던대로 하자'는 것이다. 항상 하던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꼭 승리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준영 : 결승 가자!

곽은혁 : 콩두, 조만간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