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데이' 김찬호가 자신의 귀여움은 팬들의 칭찬 덕분이라고 비결을 밝혔다.

18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2일 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1세트에선 퍼펙트 스코어로 승리를, 2세트에서는 13킬 1데스로 승리했다. 모든 선수가 활약했지만, 상성상 불리한 마오카이와 나르의 대결에서 솔로킬을 따낸 '썸데이' 김찬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음은 1, 2세트 모두 마오카이로 팀의 최전방에서 활약한 '썸데이' 김찬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시원하게 승리한 소감은?

정말 오랜만에 깔끔한 경기력으로 이겨서 만족한다.


Q. 나그네 선수가 1킬을 당한 사실을 몰랐나?

몰랐다. 경기 중간에 (이)종범이가 "우리 퍼펙트 게임하게 무리하지말고 빼자"라고 말했는데, (김)상문이 형이 미안 이미 죽었어 라고 해서 알았다. 경기 끝나고 종범이가 장난으로 반성하세요! 라고 했는데, 재밌었다(웃음).


Q. kt 롤스터가 여름만 되면 강해지던데, 비결이 있나?

여름이 돼서 강해진 거라기보단 자체적으로 피드백을 정말 많이 주고받는다. 그 피드백을 의식하고 연습하다 보니 실수가 줄어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는 게 비결인 것 같다.


Q.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페이커' 이상혁과 1, 2위 경쟁을 하게 됐는데?

이번엔 꼭 내가 MVP를 많이 따서 복수하고 싶다. SKT T1의 기세가 정말 무섭긴 하지만, 최근 우리의 경기력도 좋다. 붙어봐야 알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Q. 2세트 상성상 불리한 마오카이로 나르를 솔로킬 따냈는데?

'트레이스' 여창동 선수가 딜교환에서 이득을 보기 위해서 들어왔다. 하지만 내가 스왑 단계에서 아이템이 훨씬 좋아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일부러 맞아주었다. 그 예상이 적중했고 솔로킬을 따냈다.


Q. 진에어 그린윙스가 2세트에서 대거 선수 교체를 했는데?

선수 교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대로는 상대에게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거로 생각했다. 선수 교체를 하는 걸 보고 자신감이 붙었다.


Q. 요즘 인터뷰에서 귀여움을 발산하고 있는데, 비결이 뭔가?

팬분들이 나에게 귀엽다 귀엽다 해주니까 내가 점점 그렇게 변하는 것 같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정말 그렇게 되는 것 같다(웃음)


Q. 피카부 영입 이후 kt 롤스터가 훨씬 공격적으로 바뀐 것 같은데?

확실히 종범이가 들어오고 나서 더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종범이가 말이 많아서…. 딱히 우리가 공격적으로 바뀐 거라기 보단 유리할 때 유동적으로 판단을 내린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곧 (노)동현이 형의 생일인데 생일 축하하고, 항상 잘 챙겨주시는 사무국 여러분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팬들 덕분에 힘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으니 더 많은 응원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