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는 날이 아니었다! 밴픽률 100%챔프들이 기록한 승률 0%!
'밴픽률 100%, 승률 0%' 다소 의아해 보일 수 있는 이 성적은 사실 낯선 성적표가 아닙니다. 모든 경기에 밴되어 단 한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면, 승률은 자연스럽게 0%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칼리스타는 2주 연속으로 모든 경기에서 밴 당했습니다. 따라서 칼리스타는 100%의 밴픽률을 기록했고, 승률도 0%였습니다. 각 팀들이 칼리스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를 잘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팬들은 이런 칼리스타가 게임에 나온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엔 밴픽률 100%, 승률 0%를 기록한 챔피언이 둘이나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100%/0% 클럽을 유지해왔던 칼리스타와 더불어, 돌아온 대장군 라이즈가 추가되었죠. 하지만 이 기록은 평소와 같지 않았습니다. 칼리스타와 라이즈는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경기에 등장했고, 패했습니다. 100%/0% 클럽이긴 했지만, 영광스러운 자리는 아니었죠.
이런 결과에 대해 정리하자면, '각 팀들의 OP 챔피언에 대처하는 방법이 좋았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각 팀들은 코그모 카드를 꺼내들어, 칼리스타와 라이즈에 대항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가 모든 것이라고 단정 짓긴 힘듭니다. 이것만으로 평가하기엔 경기 표본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죠.
현 최고의 OP 챔피언인 칼리스타와 라이즈에 대해, 프로 선수들은 해답을 찾아낸 것일까요? 아니면 이번 주의 결과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 최고의 카드로 급부상하다! 장거리 하드 캐리 폭격수, 코그모!
2라운드 3주차,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챔피언은 코그모입니다.
코그모의 화력은 리그오브레전드의 그 어떤 챔피언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퍼센트 단위로 상대 체력을 깎아내는 W스킬은, 코그모를 최고의 공격수로 만들었습니다. 덧붙여 공격 사거리도 최상급에 속합니다. '장거리에서 강력한 딜링을 내뿜는다', AD 캐리를 수식하는 최고의 찬사는 코그모의 몫이죠.
하지만 약점 역시 뚜렷합니다. 생존기가 부족하고 성장에 시간이 필요한 챔피언이 바로 코그모죠. 기본적으로 지금까지의 롤챔스는 템포가 빨랐기에, 이 단점은 치명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그모가 아예 등장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완벽한 주류 챔피언으로 활약한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대부분의 경기가 후반까지 이어지고, 50분을 넘기는 경기도 종종 등장합니다. 시간은 코그모의 편이기에, 이러한 분위기의 변화는 코그모의 귀환을 반깁니다. 여기에 현 최강카드인 라이즈와 칼리스타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로팀들은 상대 라이즈나 칼리스타를 확인한 후 코그모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게임의 주인공은 코그모였죠. 칼리스타가 아무리 이쪽 저쪽 바쁘게 뛰어다녀도, 공성 모드와 같은 코그모의 대포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프로 전용 최고의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비르를 뛰어넘은 코그모! 이 귀여운 챔피언의 위대한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Noor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