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의 날이었다. SKT T1은 1세트 kt 롤스터의 단단한 운영에 말려 패배하고 말았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으로 2대 1 승리를 따냈다. 이상혁은 승리한 두 세트의 MVP를 독식했으며, MVP 점수 2위인 '썸데이' 김찬호와의 격차를 벌렸다.

2세트에서 룬글레이브 이즈리얼을 선택한 이상혁은 그야말로 파괴의 신이었다. 탱커인 쉔조차 이즈리얼의 비전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어진 3세트는 빅토르로 경기를 캐리했다. SKT T1은 이번 승리로 섬머 시즌 14연승을 이어갔다.

다음은 SKT 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이 어떤가?

승리한 것은 만족한다. 하지만 1세트에서 너무 압도적으로 졌다.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경기 전부터 kt 롤스터를 꽤 경계했다.

최근 기세가 좋고, '피카부' 이종범이 거슬리고(웃음). 좀 무서웠다. kt 롤스터가 후반 캐리 조합인데, 초반에 잘해서 좀 힘들었다.


Q. 2세트에서 이즈리얼을 왜 사용했는가?

1세트 이즈리얼은 상대 픽을 본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2세트는 조합을 보니 미드 라인에서 사용해도 될 것 같아 골랐다.


Q. 오늘 승리로 1승만 더 추가하면 롤드컵 진출이다.

갑자기 못해지지 않는 이상, 롤드컵은 갈 것 같다. 롤드컵을 준비하는 자세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


Q. 라이너가 강타를 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강타를 여러 개 들면, 정글러의 역할이 줄어드는 것 같다. 모든 라이너가 각각 자기의 역할에 충실했으면 한다.


Q. MVP 포인트 욕심이 생기진 않는가?

2라운드가 막바지인데, 어느 정도 욕심은 나긴 한다.


Q. 5.13 패치 이후에 미드 라이너 아이템의 변화가 있다.

미드 라이너가 다양한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마음에 든다. 그러나 변화가 있는 아이템에 적합한 챔피언이 최근 메타에 맞지 않는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롤드컵에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작년에는 못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롤드컵에서 EDG도 잡고, 우승도 하고 싶다. 팬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