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 타이거즈가 레블즈 아나키를 2대 0으로 잡고 두 번째로 10승 고지에 오른 팀이 됐다. KOO 타이거즈는 강력한 공격력의 레블즈 아나키를 상대로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2세트는 KOO 타이거즈의 집중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이즈리얼과 바루스의 포킹 싸움에서 빛났던 건 '스멥' 송경호의 럼블이었다. 환상적인 이퀄라이저 미사일 사용으로 레블즈 아나키의 추격 의지까지 태워버렸다.

다음은 KOO 타이거즈의 '스멥' 송경호와 '쿠로' 이서행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경기에 승리한 소감을 듣고 싶다.

'스멥' 송경호 : SKT T1전에 지고 나서, 분위기가 깨지지 않고 오늘 경기에 승리해서 좋다.

'쿠로' 이서행 : 롤드컵 가기 전까지 남은 경기에 모두 승리하고 싶다.


Q. 1, 2세트 모두 힘든 경기였다. 어떤 부분에서 힘들었나?

송경호 : 서로 포킹 조합이어서 경기가 많이 힘들었다. 타워를 깨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서행 : 동감이다(웃음).


Q. SKT T1에 패배한 뒤 후유증은 없었나?

송경호 : 한계를 느끼고 졌다면 그런 후유증이 있겠지만, 왜 졌는지 알기 때문에 큰 자책은 하지 않았다.

이서행 : 앞으로 몇 번만 더 만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송경호 : 한 열두 번(웃음).


Q. 10승을 달성했다. 2위 수성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송경호 : 남은 경기에 따라 굳힐 수 있을 것 같다. kt 롤스터전이 중요하다.

이서행 : 1라운드 때 졌던 나진 e엠파이어와 치고 올라오는 kt 롤스터를 주시하고 있다. 그 팀들을 꺾으면 계속 이길 것 같다.


Q. (송경호에게) 2세트에서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탁월했다.

송경호 : 서로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우리는 이즈리얼의 포킹 피해야하고, 코그모 피해야하고. 정신이 없었는데 그 와중에 상대방이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의식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잘 깔렸다.


Q. (이서행에게) 빅토르 말고 욕심나는 챔피언이 무엇인가?

이서행 : 항상 애니비아를 하고 싶은데, 쓰기가 좀 까다롭다. 합류 자체가 느리기 때문에 팀 게임에 폐가 되는 느낌이다. 성장도 필요하고.


Q. 오늘 '프레이' 김종인이 발키리로 적진 한가운데 들어갔을 때 기분이 어땠나?

송경호 : 뭐지...?(웃음) 이 생각이 들었다.

이서행 : '어? 잠깐? 이게 되나?'라는 생각이었다. 죽고 나서 김종인 선수가 미안하다 하더라.

송경호 : 우리가 호응을 잘했으면 플레이가 되는 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서행 : 별로 상관은 없었다.


Q. 팀 내에서 탐켄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송경호 : 트롤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인 것 같다. 서포터로는 해봤는데, 탑은 좀 힘들 것 같다. 재밌고 귀엽긴 하다.

이서행 : 한 번 해봤는데, 우리 편 먹는 게 재밌다(웃음). 시비거는 사람 있으면 트롤하기 좋을 것 같다. 원딜을 지켜주는 건 좋다.

송경호 : 나는 팀 게임에서도 트롤일 것 같다(웃음). 궁극기가 너무 애매해서. '고릴라' 강범현 선수가 한다고 하면 말릴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송경호 : 우리가 중요한 시기인데, 조금 더 열심히 해서 롤드컵에 진출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화이팅!

이서행 : 대회가 네 경기 정도 남았다. 롤드컵에 가야 하는 중요한 경기니까 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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