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8~! V8~!

나진 e엠파이어가 좋은 초반을 맞았다. '쿠로' 이서행의 룰루를 잡았고, '듀크' 이호성의 럼블은 갱킹 위험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첫 번째 드래곤을 간단히 획득. 나진 e엠파이어가 판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KOO 타이거즈의 이블린은 계속 위치가 발각됐다. 효과적인 갱킹을 위한 움직임이 제한됐다. KOO 타이거즈는 코그모를 낀 조합이라 시간이 필요했지만, 뒤쳐진 드래곤 스택은 부담이었다. 양 팀은 자연스레 드래곤 쪽으로 시선이 몰렸다.

20분경 KOO 타이거즈는 나진 e엠파이어의 탑 라이너인 '듀크' 이호성의 럼블을 노렸다. 이블린과 마오카이가 습격했다. 하지만 럼블은 침착하게 갱킹을 피했다. 나진 e엠파이어는 이블린이 탑 라인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 미드와 봇을 동시에 압박했다.

엄청나게 빠르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보여준 나진 e엠파이어와는 달랐다. 예전의 속도에 비해 이번 세트에서 보여준 나진의 운영 속도는 V8 엔진의 스포츠카였다.

맵 장악은 끝났다. KOO 타이거즈의 시야는 너무나도 좁았다. 나진 e엠파이어는 맵을 넓게 사용하며 하나 둘 끊어내기 시작했다. 23분경 브라움과 코그모를 제압한 나진 e엠파이어는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32분에 마지막 한타가 벌어졌다.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깔리고 '오뀨' 오규민이 앞 점멸까지 사용하며 최대한의 화력을 넣었다. 결국, 나진 e엠파이어가 3세트에 승리했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