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e엠파이어가 쿠 타이거즈를 잡고 5위로 올라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경기에선 kt 롤스터가 승리해 3위 자리를 탈환했다.

25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6일 차 일정이 시작됐다. 1경기에선 자력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나진 e엠파이어와 1라운드 복수전에 나선 쿠 타이거즈가 만났다. 이어진 2경기에선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한 복판에 있는 kt 롤스터와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리려는 삼성이 만났다. 그 결과 나진 e엠파이어와 kt 롤스터가 1승씩 거뒀다.

쿠 타이거즈와 나진 e엠파이어의 1세트에서 쿠 타이거즈가 승리했다. 쿠 타이거즈가 상대의 수를 읽고 판을 제대로 짰다. '꿍' 유병준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꺼내자 기다렸다는 듯 '쿠로' 이서행이 야스오를 뽑았다. 소규모 교전과 대규모 한타 모두 쿠 타이거즈가 압승을 거뒀다. 성장 기대치와 한타 모두 강력한 쿠 타이거즈가 성장에서 앞서자 나진 e엠파이어는 무너졌다.

2세트에서는 나진 e엠파이어가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 탑 2:2 교전에서 '듀크' 이호성의 올라프가 더블킬을 기록했다. 탑 주도권을 잡은 나진 e엠파이어는 스노우 볼을 굴렸다. 올라프가 힘을 내자 봇 라인에서 '오뀨' 오규민의 시비르도 저력을 발휘했다. '퓨어' 김진선의 알리스타도 시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나진 e엠파이어가 승리했다. 초반부터 '쿠로' 이서행의 룰루를 잡은 나진 e엠파이어가 기세를 탔다. 쿠 타이거즈의 이블린은 계속 나진 e엠파이어에게 위치가 노출됐다. 갱킹의 압박 없이 편하게 라인전을 펼친 나진 e엠파이어는 지난 경기와 다르게 시원한 운영을 선보였다. 상대에게 시간을 주지 않고 맵 전역을 장악한 나진 e엠파이어가 쿠 타이거즈를 잡아냈다.


2경기 삼성과 kt 롤스터의 1세트에서 kt 롤스터가 승리했다. 초반 상황은 팽팽했지만, 그 이유는 각기 달랐다. 삼성은 운영을 통해 kt 롤스터는 전투에서 이득을 챙겼다. 비등한 상황은 30분경 한타 한 번으로 급격히 kt 롤스터에게 기울었다. 한타 승리에 이어 바론을 챙긴 kt 롤스터가 굳히기에 들어갔다. 중요 한타마다 '썸데이' 김찬호의 마오카이가 포킹 조합의 뒤를 제대로 파고들었다. 배후를 잡힌 포킹 조합은 한타 조합을 이길 수 없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2세트가 펼쳐졌다. 라인 스왑 단계에서 서포터를 탑 라이너에게 붙여 양 팀 모두 탑의 성장을 보조했다. 선취점은 kt 롤스터가 첫 드래곤은 삼성이 가져가는 팽팽한 상황이 이어지던 중 봇 라인에서 kt 롤스터가 앞섰다. 삼성은 가랑비에 옷이 흠뻑 젖었다. 단단하게 버티고 있던 삼성의 방패를 kt 롤스터가 기습적으로 뚫어냈다.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kt 롤스터가 승리를 목전에 뒀다. kt 롤스터가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삼성을 무너트리고 2경기 승자가 됐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6일 차 결과

1경기 : 쿠 타이거즈 vs 나진 e엠파이어 - 나진 e엠파이어 2:1 승리
1세트 쿠 타이거즈 승 vs 패 나진 e엠파이어
2세트 나진 e엠파이어 승 vs 패 쿠 타이거즈
3세트 쿠 타이거즈 패 vs 승 나진 e엠파이어

2경기 - 삼성 vs kt 롤스터 - kt 롤스터 2:0 승리
1세트 삼성 패 vs 승 kt 롤스터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삼성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순위 현황

1위 : SKT T1 (14승 1패 +24)
2위 : KOO 타이거즈 (10승 5패 +11)
3위 : kt 롤스터 (10승 5패 +8)
4위 : CJ 엔투스 (10승 5패 +6)
5위 : 나진 e엠파이어 (9승 6패 +4)
6위 : 진에어 그린윙스 (8승 6패 +3)
7위 : 삼성 (5승 9패 -7)
8위 : 레블즈 아나키 (4승 11패 -11)
9위 : 롱주 IM (3승 11패 -16)
10위 : 스베누 소닉붐 (0승 14패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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