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운영의 정석!

선취점은 kt 롤스터가, 첫 드래곤은 삼성이 가져갔다. 모든 라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갱킹에 1데스를 당한 삼성의 미드 라인도 CS는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kt 롤스터가 주는 압박은 상당했다. 특히 봇 라인에서 '애로우' 노동현의 시비르가 삼성의 루시안보다 훨씬 더 많은 CS를 획득했다. 그리고 시야 장악도 확실했다. 경기 초반 주는 영향력이 큰 삼성의 리 신의 움직임을 kt 롤스터는 모두 알고 있었다. 20분경 리 신의 갱킹을 보고 받아치는 판단도 이 시야 장악에서 나온 플레이었다.

이 20분에 일어난 사건 이후로 삼성은 빠르게 무너졌다. 모두 준수한 CS를 획득한 상태고, 챔피언의 강력함은 비슷했지만, 보여주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운영이 너무 뻔한 것들 뿐이었다. kt 롤스터같은 상대적 강팀을 상대로는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변칙이 필요했다.

kt 롤스터는 상대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으니 편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이니시에이팅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았고, 원거리 딜러-미드 라이너도 잘 성장해서 화력도 좋았다. 타워, 버프 몬스터, 드래곤 등 가질 수 있는 대부분의 오브젝트를 획득했다.

30분경 사고가 터졌다.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kt 롤스터의 '피카부' 이종범과 '썸데이' 김찬호가 섬광처럼 이니시에이팅에 성공했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kt 롤스터는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 삼성의 탑 2차 타워 앞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이번에도 kt 롤스터의 알리스타가 멋진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줬다. 서포터의 영역을 넘어 선 플레이었다.

결국, kt 롤스터가 35분경 마지막 한타도 완승을 거두며 삼성을 2대 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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