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위 팀의 운영은 역시 뭔가 달랐다. 27일 미국 시애틀에서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5(The International5, 이하 TI5) 와일드카드 승자전 1세트에서 CDEC가 운영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MVP 피닉스를 격파하고 1:0으로 앞섰다.

CDEC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짐꾼 킬을 노렸지만 MVP 피닉스는 이에 당하지 않았다. CDEC는 이어서 현상금 사냥꾼을 바텀으로 보내 '마치' 박태원을 노렸으나 박태원은 환상적인 쥬킹으로 여유롭게 살아남았다. 'Q'의 라이온은 투명화 룬을 활성화하고 현상금 사냥꾼과 함께 미드를 갱킹하러 왔지만 감시 와드로 이를 눈치챈 '페비' 김용민의 지진술사가 역갱킹을 했다. 박태원까지 합류하면서 MVP 피닉스는 라이온을 잡아내고 오히려 선취점을 따냈다.

'큐오' 김선엽의 폭풍령은 1:2 상황에서 상대 현상금 사냥꾼을 잡는 슈퍼플레이를 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MVP 피닉스는 자신들의 정글 지역에서의 한타에서 'Xz'의 태엽장이가 궁극기 실수를 한 것을 놓치지 않고 뒤를 잡아 싸움을 걸었다. 이 한타에서도 승리한 MVP 피닉스는 혼자 다니는 영웅들을 끊으며 킬을 추가했다.

CDEC는 미드에서 MVP 피닉스의 영웅들을 먼저 덮쳐 3킬을 기록하고 1차 타워를 밀면서 골드에서는 오히려 앞서가기 시작했다. MVP 피닉스도 탑 레인에서 바이퍼를 물면서 한타를 열어 3킬을 추가하면서 반격했다. CDEC는 다시 탑 레인을 공격했고 MVP 피닉스는 박태원의 영혼파괴자로 먼저 싸움을 걸면서 다시 3킬을 추가, 킬 스코어를 더더욱 벌렸다.

그러나 CDEC는 연막 물약을 사용해 미드를 미는 MVP 피닉스를 뒤에서 덮쳐 교전에서 이득을 봤다. CDEC는 심판도를 갖춘 '시키'의 암살 기사의 화력을 앞세워 로샨까지 가져가면서 골드에서 오히려 3천 골드 이상 앞섰다. '시키'가 독보적인 수입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CDEC는 킬 스코어도 서서히 따라잡기 시작했다.

CDEC는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었다. 영혼파괴자를 철저히 무력화시킨 CDEC는 바텀 정글에서의 한타에서 상대를 전멸시키면서 상황을 굳혔다. MVP 피닉스는 자신들의 탑 3차 타워 근처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MVP 피닉스는 로샨 근처 한타에서 전멸을 당하고 GG를 선언했다.


The International5 와일드카드 승자전

MVP 피닉스 0 VS 1 CDEC

1세트 MVP 피닉스 패 VS 승 CD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