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한국 시각으로 28일 미국 시애틀에서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5(The International5, 이하 TI5)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B조 2경기 1세트에서 MVP 핫식스가 레인전, 경기 운영 모든 면에서 VG를 압도하면서 승리했다.

MVP 핫식스는 바텀에서 '선비' 이정재의 언다잉이 '하오'의 자이로콥터와 '펜리르'의 대즐을 잡으면서 2킬을 따냈다. VG는 레인전 CS에서는 밀렸으나 바텀에서 '제락스'의 얼음폭군을 잡아내면서 더 이상의 격차는 허용하지 않았다. 미드에서 'MP' 표노아가 미드에서 '슈퍼'의 제우스를 솔로킬했고 동시에 바텀에서 이정재와 '제락스'가 다시 한 번 '하오'를 잡아냈다.

VG는 바텀 4인 갱킹으로 '제락스'를 잡아냈지만 탑에서 '포렙' 이상돈의 리나가 'iceiceice'의 혈귀를 잡아냈다. 그러나 VG는 바텀 레인에서 'iceiceice'의 합류로 상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받아치면서 3킬을 추가해 순식간에 격차를 크게 좁혔다. MVP 핫식스가 바텀 1차 타워를 밀려고 애쓰는 사이 VG는 계속 버티면서 연막 물약으로 기습을 가해 2킬을 추가하고 킬 스코어를 역전했다.

탑에서는 표노아와 '슈퍼'의 1:1 구도가, 바텀에서는 남은 선수들의 4:4 구도가 펼쳐졌다. 이정재의 언다잉은 죽기 직전 상황에서 살아남은 반면 '하오'의 자이로콥터는 이상돈에게 사망했다. 동시에 탑에서는 표노아가 '슈퍼'를 솔로킬 했고, 바텀에서 MVP 핫식스가 2킬을 더 추가하고 타워까지 밀어내면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VG는 혈석을 막 구매한 표노아의 폭풍령과 '힌' 이승곤의 악몽의 그림자를 갱킹해 잡으면서 반격했다. MVP 핫식스는 폭풍령이 부활하고 곧바로 몰래 로샨에 성공하면서 골드 격차를 다시 벌렸다. VG의 미드 1차 타워를 미는 과정에서 이상돈의 리나가 '하오'를 한 순간에 제거하면서 MVP 핫식스가 한타에서 대승을 했다.

MVP 핫식스는 상대 미드 2차 타워를 밀면서 상대를 전멸시키는 대승을 거뒀다. VG도 상대 영웅들의 체력이 낮아진 사이 'iceiceice'의 혈귀가 앞장서 표노아를 제외한 남은 네 영웅을 제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MVP 핫식스가 단 하나의 타워도 내주지 않은 채 크게 앞선 상황이었다. MVP 핫식스는 두 번째 로샨을 가져갔으나 한타에서는 '펜리르'의 얕은 무덤이 적절하게 사용되면서 VG가 재미를 봤다.

세 번째 로샨 전까지 MVP 핫식스는 싸움을 피하면서 파밍에 집중했다. 로샨을 잡아낸 MVP 핫식스는 상대의 탑 3차 타워를 밀면서 한타를 걸었다. VG는 'iceiceice'를 제외한 전원을 잃었으나 2명의 영웅이 골드 부활을 사용해가며 끈질기게 버텨 타워를 지켜냈다. MVP 핫식스는 다음 로샨 타이밍에 상대를 꾀어낸 후 주요 영웅을 모두 잡아냈다.

MVP 핫식스는 'iceiceice'가 골드 부활을 할 수 없는 사이 탑 병영과 미드 근접 병영을 날리는 데 성공했다. 상대 영웅을 제압한 VG는 로샨을 시도했으나 표노아의 폭풍령이 난입해 로샨 막타와 아이기스를 모조리 스틸했다. VG는 이 한타에서 대패하고 가능한 영웅 전원이 골드 부활을 강제당했으나, 바텀 병영에서 펼쳐진 마지막 한타에서도 패배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The International5 그룹 스테이지 B조 순위 (경기 진행 중)

1위 CDEC 1승 +3
1위 VG 1승 +3
1위 뉴비 2무 +2
2위 VP 2무 +2
2위 EG 2무 +2
4위 이홈
4위 엠파이어 1패 0
4위 MVP 핫식스 1패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