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왕' 황강호(MVP)가 드디어 개인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황강호는 한국 시각으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펼쳐진 ASUS ROG 섬머 2015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GSL March 코드A에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메이저급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강호는 예상대로 8강까지 무난하게 진출했다. 8강에서 프라임의 황규석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황강호의 4강 상대는 '뿡뿡' 최종혁(프라임)이었다. 최종혁은 프로리그에서 굉장히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해외대회 다크호스인 조지현(데드픽셀즈)과 8강에서 정명훈(데드픽셀즈)를 잡아내며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저저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황강호는 최종혁을 3:1로 제압했고, 결승에서는 고석현을 0:3으로 꺾고 올라온 프랑스의 'ptitDrogo'를 4:2로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황강호는 첫 우승에 대한 소감으로 "드디어 첫 개인리그 우승인데, 대회를 위해 핀란드에 왔는데, 나라 분위기나 날씨도 너무 마음에 들고, 팀에서 숙소도 좋은 곳으로 잡아줘서 휴가를 온 기분이다. 휴가를 왔는데 우승까지 차지하니 뭔가 보너스 받는 느낌이라 훨씬 기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