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 카트라이더 에볼루션 첫 경기에서 인디고가 유베이스 알스타즈를 제압했다.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인디고는 '사기팀'다운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돌아온 황제, 문호준의 활약이 눈부셨다. 오랜 공백이 있었음에도 멋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이하 인디고의 서주원 감독과 문호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인디고의 서주원 감독(좌)와 문호준(우)

Q. 개막전에서 완승을 한 소감은?

서주원 : 우리가 알게 모르게 연습을 많이 했다. 물론 문호준 같은 천재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 선수도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팀 분위기가 좋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

문호준 : 저희가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다. 팀원들이 다 함께 노력했다. 그래서 더 잘된 것 같다.


Q. 899일 만에 경기를 치렀다. 떨리지 않았는지?

문호준 : 손을 떨리지 않았는데, 머리가 떨리더라(웃음). 그래도 옆에서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믿었다.


Q. 지난 시즌에는 초기에 탈락했다. 팀원이 바뀌면서 많이 달라졌나?

서주원 : 사실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의 기량을 전혀 몰랐다. 이번 팀은 모든 선수의 기량을 알고 있다. 문호준 선수 같은 경우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다. 복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영입했다.


Q. 문호준을 영입하는데 치열하지 않았나?

서주원 : 감독들 사이에 이미 기량이 한계라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문호준 선수를 믿고 영입했다.


Q. 경기 내내 호흡이 좋았다. 든든한 팀원과 같이 경기해본 소감은?

문호준 : 사실 이제까지 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걱정했다. 사실 이번 아이템 전에서도 내가 뒤에서 보조하는 역할이었는데, 경기 내에서 상황이 바뀌어 내가 앞에 달렸다. 그래도 노련한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Q. 이번 시즌도 팀장 전에서 자신 있는지?

서주원 :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한때 카트 비록 보유자였다. 믿거나 말거나(웃음). 타임 어택 랭킹 13위까지 올라갔었다. 그래서 자신 있지만, 아이템 전은 익숙지 않아서 더 연습할 계획이다.


Q. '사기 팀이다'라는 평이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지?

서주원 :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시작 전부터 기세에서 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잘 이용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서주원 :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도 있지만, 모두 말을 잘 들어줘서 고맙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대회가 다가오면서 단합이 잘됐다. 이 분위기로 결승까지 노려보겠다.

문호준 : 팀원들이 믿어주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