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MVP의 선수들을 비롯해 몇몇 해외 팀 선수들을 식당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는 C9의 서포터 '노테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탁구를 치다가 휴식을 취하는 '노테일'에게 다가가 인터뷰 요청을 하자 환하게 웃으면서 인터뷰를 수락했다.
'노테일'과의 인터뷰는 그렇게 웨스틴 시애틀 호텔 1층 식당에서 시작됐다.
![](https://static.inven.co.kr/column/2015/08/03/news/i12490894042.jpg)
Q. 안녕하세요, '노테일'! 한국 팬 여러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에 계신 저의 팬 여러분(웃음)!
Q. C9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꽤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결과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 더 잘 할 수도 있었지만, 최소한 더 나쁜 성적을 거두진 않았잖아요? 전 꽤 만족하고 있어요.
Q. C9 소속으로 활동한지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는데, 팀은 만족스럽나요?
C9으로 온지 6-7개월 정도 됐죠, 아마? 비록 우리가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으니 C9이 최고의 팀 중 하나란 사실은 충분히 입증했다고 생각해요. 이번 TI5가 우리들이 우승을 따내는 첫 대회가 됐으면 좋겠네요.
Q. 'C9이 우승을 한다면'이란 전제로 온갖 불가능한 것들을 공약으로 거는 팬들이 많습니다. 이런 2인자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런 얘기가 떠도는 것 자체가 여전히 우리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 아니겠어요? 사실 제가 예전에 프나틱에 있었을 때부터 프나틱이나 C9이나 비슷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이 쓰이거나 하진 않아요(웃음).
Q. 승자전 첫 상대가 CDEC인데, 자신 있나요?
굉장히 자신 있습니다. 우리가 CDEC에게 밀린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연습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CDEC와의 첫 경기만 잘 풀어나간다면 충분히 대회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되는 팀은 어디인가요?
아무래도 팀 시크릿이죠. 물론 우리 팀을 제외한다면요(웃음).
Q. 이번 TI5 목표는 어디까지인가요?
TI 무대에선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장담할 수는 없죠. 다만 제 개인적인 목표로는 결승에서 꼭 플레이를 해 보고 싶어요. 결승에서 이기지 못하더라도 TI 결승전에 간다는 것 자체가 제 평생의 소원이었어요. 결승전에 정말 가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해 주세요!
제 트위터 많이 팔로잉 해 주세요(웃음). 예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정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요. 다시 한 번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