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블즈 아나키가 자신들의 장점인 과감함은 유지한 채 운영 능력을 키워 매력적인 팀으로 탈바꿈했다.

5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21일 차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와 레블즈 아나키(이하) 아나키의 1세트에서 아나키가 승리했다. 아나키는 완벽한 나르의 이니시에이팅과 이어지는 아지르의 활약으로 진에어에 고춧가루를 뿌림과 동시에 승강전 탈출 준비를 마쳤다.


너프 당해 롤챔스에서 등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던 아지르를 '미키' 손영민이 선택했다. 무난한 상황에서 아나키가 미드 타워를 파괴해 글로벌 골드에서 앞섰다. 하지만 진에어 그린윙스가 13분 만에 선취점을 기록해 따라잡았다.

한타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지만 양 팀 모두 운영을 통해 1차 타워 대부분을 파괴했다. 드디어 드래곤에서 교전이 일어났다. '익수' 전익수의 나르가 메가 나르로 3명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켰고, 이어서 뒤로 돌아온 아지르가 진에어의 퇴로를 차단했다. 진에어는 드래곤 2스택을 쌓았지만 아나키가 4킬을 기록해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렸다.

쉬지 않고 아나키가 스노우 볼을 굴렸다. 진에어가 방심한 틈을 타 지체하지 않고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나키는 2차 타워 돌려 깎기에 나섰다. 아나키는 진에어가 유일하게 앞서는 드래곤까지 잡아내 역전 가능성을 줄였다. 깔끔한 운영이었다.

이대론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진에어의 알리스타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열었다. 그러나 아나키는 침착하게 알리스타부터 잡아내 모든 2차 타워를 파괴했다. 어느덧 돌아온 바론 타이밍에 아나키는 지체하지 않고 바론 사냥에 나섰다. 진에어는 이를 막으려 했지만, 다시 뒤에서 나타난 메가나르의 궁극기에 다시 대패를 겪었다. 아나키가 두 번째 바론까지 잡아냈다.

아나키는 지난 경기와는 완벽하게 달라진 깔끔한 운영을 선보였다. 다시 돌아온 바론 타이밍에서도 아나키는 주저하지 않고 바론 시도에 나섰다. 3번째 바론까지 아나키에게 준다면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진에어는 억지로 수비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는 좁힐 수가 없었다. 한타 대승에 이어 넥서스까지 파괴한 아나키가 1세트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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