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전 팀들의 반란이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현지 시각으로 5일, 미국 시애틀에서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5(The International5, 이하 TI5) 본선 플레이오프 승자전 2라운드 1경기에서 CDEC가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LGD까지 2:0으로 격파하고 승자전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 양 팀은 LGD의 정글 지역에서 맞붙어 2:2 교환을 했다. 이후 LGD는 CDEC의 영웅들을 계속 갱킹해 킬을 추가했으나, CDEC는 바텀 레인 교전에서 '어그레시프'의 환영 창기사의 대활약으로 4킬을 달성했다. 이 한타에서 '어그레시프'가 3연속 처치를 기록, 매우 이른 타이밍부터 높은 수입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CDEC는 상대 진영 정글에서 'MMY!'의 악몽의 그림자를 먼저 잡았지만 'MMY!'는 골드 부활을 쓰고 합류했다. 뒤를 잡은 LGD는 좁은 길목으로 상대를 몰아넣고 루나, 불사조, 그림자 마귀의 궁극기를 써서 3킬을 추가했다. LGD는 상대 정글 지역으로 쳐들어왔으나 이 전투에서 CDEC는 '가더'의 얼음폭군을 먼저 잃은 상황에서도 뒷심을 발휘해 '메이비'의 그림자 마귀를 포함해 3킬을 추가했다.
하지만 엉둥한 데서 사고가 터졌다. 자신들의 고대 크립을 잡던 '어그레시프'가 이중자아로 언덕을 넘어가려고 하다가 환영만 언덕 위로 가고 본체는 아래에 남은 상황에서 LGD에게 발각돼 사망한 것. LGD는 로샨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를 본 '어그레시프'는 골드 부활을 써서 넘어왔고 'Xz'의 어둠 현자가 상대 영웅 셋을 진공으로 언덕 위로 올려버렸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CDEC는 로샨은 내줬지만 상대를 전멸시키며 한타 대승을 거뒀다.
CDEC는 상대 2차 타워를 차례대로 파괴하며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LGD는 자신들의 정글을 돌아다니던 '어그레시프'의 환영 창기사를 공격했지만 CDEC의 영웅들이 전부 따라오면서 킬을 내지 못했다. LGD는 상대 영웅들을 압박하며 체력을 많이 깎았지만 킬을 만들지 못했다. 체력이 거의 없는 환영 창기사와 '시키'의 리나가 날뛰기 시작하면서 CDEC가 상황을 정리하고 상대를 전멸시켰다.
이 한타로 4천 골드 안팎이던 격차는 순식간에 1만 2천 이상 벌어졌다. LGD는 로샨을 시도했지만 CDEC가 뒤를 밟으면서 다시 한타가 벌어졌고 이 한타에서 LGD는 또다시 전멸하면서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 양 팀은 또다시 초반부터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CDEC는 상대 바텀 1차 타워로 다이브를 해 '사일러'의 항마사를 잡아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LGD는 상대 미드 1차 타워에서 싸움을 걸었지만 CDEC는 이를 완벽하게 받아쳤다. '어그레시프'의 환영 창기사는 이 한타에서 또 대활약하며 폭주를 기록, 수입 1위로 올라섰고 LGD는 전멸을 당했다.
LGD는 상대 정글 지역으로 갱킹을 시도해 '어그레시프'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Xz'의 어둠 현자와 '가더'의 리나가 문제였다. 'Xz'가 진공으로 상대를 모은 뒤 궁극기를 펼쳤고, '가더'의 리나는 다수에게 스턴을 적중시켰다. 공격을 온 LGD의 영웅들은 아무도 벗어나지 못하고 CDEC에게 4킬을 당했다.
'야오'의 모래제왕은 탑 레인에서 다시 환영 창기사를 노렸으나 지하 습격을 실수로 적중시키지 못하면서 일이 커졌다. '어그레시프'는 '야오'를 잡고 CDEC의 다른 영웅들과 함께 탑 레인에서 상대를 추격했다. LGD는 어둠 현자 하나만을 잡고 항마사를 포함해 3킬을 추가로 내주면서 20분도 되지 않아 1만 골드 이상 뒤처졌다.
모든 교전에서 CDEC가 일방적인 이득을 거뒀다. CDEC는 '사일러'의 항마사를 끊임없이 잡아먹고 로샨까지 가져갔다. CDEC는 바텀 병영 공방전에서 상대를 전멸시키면서 승리했다.
The International5 플레이오프 3일 차 결과
승자전 2라운드
1경기 LGD 0 VS 2 CDEC
1세트 LGD 패 VS 승 CDEC
2세트 LGD 패 VS 승 C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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