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의 민시아 매니저와 문진형이 CJ 레이싱을 부숴 버리겠다는 패기를 보였다.

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카트라이더 리그 에볼루션 2일 차 2경기에서 그리핀이 이레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이템전에서 코치진의 승리가 크게 작용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팀원들이 경기력을 끌어 올려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 민시아 매니저(좌), 문진형(우)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그리핀 소속 민시아 매니저와 문진형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시즌 첫 승을 거둔 소감은?

문진형 : 팀은 승리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기쁘긴 하지만, 오히려 졌을 때 실망감이 컸을 것 같다.

민시아 : 처음에 연습할 때는 '리타이어'만 했었다. 그래서 오늘 패배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승리해서 얼떨떨하다.


Q. 리그에 첫 출전인데?

민시아 : 다른 팀 경기를 인터넷으로는 봤었는데, 현장에는 오늘 처음 왔다. 막상 현장에 오니 열기도 뜨겁고, 관중도 정말 많아 깜짝 놀랐다.

문진형 : 정말 떨렸다. 그런데 오늘 한두 라운드씩 이기기 시작하자 자신감이 붙었다. 다음에도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스피드전에서는 완패를 당했는데?

문진형 : 네 명 모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초반에는 좀 잘 나가다가, 후반에는 몸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사고도 많이 났고.


Q. 아이템전 연습은 어떻게 진행했나?

민시아 : 팀원들과 처음 만나서 연습을 시작했다. 대화도 나누면서 점점 친해지자, 호흡이 잘 맞는 것을 느꼈다. 내가 게임을 잘 몰랐어서 힘들었는데, 팀원들이 하나하나 세세히 가르쳐줘서 재미를 느끼게 됐다. 실력도 조금씩 올랐다.


Q. 에이스 결정전에 임한 소감이 궁금한데?

문진형 : 예선전할 때부터 에이스 결정전에는 내가 나가긴 했었다. 하지만 오늘까지 나가게 될 줄은 몰랐다.

민시아 : 문진형 선수가 우리 팀의 에이스입니다!


Q. 다음 상대가 CJ 레이싱이다. 오늘 보니 경기력이 정말 좋던데?

문진형 : 문민기 선수가 별로 못하더라(웃음).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재인이 형을 1위로 보내도, 2위부터 다 먹으면 우리가 이기지 않나.

민시아 : 김동은 감독과 정말 친한 사이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다. 따로 준비한 전략이 있다. 충분히 이길 자신 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문진형 : 일단 4강이 목표다. 두 팀 모두 어렵긴 한데, 오늘 1패를 기록한 이레인이 떨어지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문진형 : 다 밟고 올라가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문시아 : CJ 레이싱... 부숴 버리겠다(웃음).